신혼여행 9 / 이탈리아_돌로미티, 가르다호수, Ciablun

10월 3일 ~ 15일 (총 12박 13일)

3일 인천 공항 출발-로마 도착
4일 바티칸 투어
5일 남부 투어_포지타노, 아말피
6일 로마
7일~9일 토스카나_몬테풀차노. 시에나
10일 피렌체
11일~13일 돌로미티
14일 베네치아
15일 베네치아 공항-로마 공항-인천 공항

 
처음 신혼여행을 계획할 때 가고 싶은 곳의 기준이 지중해+유럽+알프스산이었다.
그래서 세 가지를 다 만족하는 이탈리아로 결정했는데, 남부 투어로 지중해 봤고, 로마, 바티칸, 토스카나에서 유럽을 봤고, 드디어 알프스 산을 보러 간다.
Let's go to the 돌로미티.
 

가르다 호수

피렌체에서 가르다 호수를 거쳐 돌로미티로 가는 코스로 거의 6시간을 운전을 했다. (수고했어 남편...)
처음부터 피렌체에서 바로 돌로미티로 갈 생각은 없었다.
신혼여행 계획을 세울 때 남편은 가르다 호수 서쪽에 위치한 Lido84라는 레스토랑에 가고 싶어 했는데 예약이 막히는 바람에 포기했다.
예약이 꽉 찬 것도 아니고 그날 운영 자체를 안 한 거라 아쉽지만 pass.
 
가는 길이 멀어서 가르다 호수에 잠시 머물다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배부터 채우자.
호수가 보이는 Gemma pizzeria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다.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았지만 맛은 훌륭했다.  피자 존맛탱... 감동...
https://maps.app.goo.gl/bgxUym66Xj9Ug7Qj7

Gemma Pizzeria & Cucina · Via S. Francesco d'Assisi, 29, Corso Italia, 23, 37016 Garda VR, 이탈리아

 
다 먹고 근처 산책을 했다.
가르다 호수가 엄청 커서 바다처럼 보이는 데다가 날씨가 좋아서 너무 에뻤다.

 

볼차노 Ciablun

가르다호수 드라이브를 즐기고 돌로미티 볼차노 지역으로 이동했다.
운전을 너무 오래 하는 것도 피곤하고 숙소를 빨리 들어서 좀 쉬고 싶어서 서둘러 이동했는데 빨리 이동한게 다행이었다.
계속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해가 너무 빨리 지고 길도 가파르고... 너무 늦게 갔으면 무서웠을 뻔.
 
돌로미티에 있었던 총 3일 동안 Ciablun이라는 곳에서 머물렀다.
https://maps.app.goo.gl/vdVJxvaPfFLKRqTCA

Agriturismo Ciablun La Valle · Ciablun, 1, 39030 La Valle BZ, 이탈리아

 
여기도 Agriturismo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그런데 여기 너무 외진 곳에 있고 가는 길이 좀 많이 가팔라서 무서웠다.
다른 호텔 다 지나치고 계속계속 올라가고 올라가서 거의 끝에 쯤 나온 건물이었다.
심지어 waze 가 중간에 이상한 골목길 같은 길을 알려주는 바람에 식겁...

 
토스카나 지역은 좋게 말하면 중세 시대 유럽 운치가 있고 나쁘게 말하면 낡았는데 북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부티가 났다.
지나가는 건물도 다 새거고 반짝반짝한 느낌.
Ciablun 건물도 깨끗하고 좋았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3층 꼭대기 방까지 올라가야 했다.)
 

 
 
다만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파리가 끊임없이 나왔다.
3일 내내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밖에 나갔다가 들어가면 파리부터 잡았다.
 
여기 밥은 맛없어... 미묘하게... 맛이 없다. 내 취향은 아님.
메뉴판이 이탈리아어+ 독일어라 번역기가 필수였고 주말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식당 운영을 안 했던가? 그래서 직접 해 먹어야 했었다.
어쨌든 식사는 꽝.

 
 
그래도 좋았던 점은 드디어 신발을 벗고 바닥 난방이 엄청 잘 되는 집이었다는 것.
심지어 화장실도 따뜻했다.
돌로미티 지역은 확실히 북쪽이라 10월 초에 2, 3도일 만큼 추웠는데 방 안은 따뜻했다.
 
그리고 미친 풍경... 여긴 풍경이 다했다.
엄마가 달력 풍경이냐고 할 만큼 풍경이 너무 예뻤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보이는 새벽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