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웨딩 촬영!! 스튜디오에 가서 찍는 게 아니라 작가님 섭외해서 찍는 거라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았다. 날짜, 장소 정하기웨딩사진을 보통 청첩장이랑 식전 영상에 쓰기 때문에 적어도 4개월 전에는 완성된 사진이 있어야 한다. 그럼 사진 찍고, 보정하고, 완성본 받기까지 3주 정도 걸린다고 치고 넉넉히 5개월 전에 찍어야 한다. 우리는 결혼식이 9월이니까 4월에 찍어야 했다. 장소는 학교. cc의 장점 중 하나가 공통된 의미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거지. 연례행사로 매년 학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특별히 결혼사진 겸 찍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4월이면 마침 벚꽃시즌이니 경희랜드를 한 번 노려볼만했다. 사진작가님 섭외하기결혼 결심 하고, 식장 정하고 날짜 계산한 후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