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게 각자 살던 성인 남녀 2명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는 건데 가장 중요한 건 두 명이 사는 곳, 즉 집이다. 집이 있어야 같이 살지. 그래서 신혼집을 구해야 하는데 이게 참 힘들다. 두 명의 직장 위치, 재산, 원하는 집의 형태, 매매, 전세, 월세 등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아파트 매매 고? 전부터 끊임없이 설득과 회의를 해왔고 결론은 '경기도 또는 서울 끄트머리의 작은 아파트 매매'였다. 물론 영끌을 해야겠지만 현재 두 명의 재산과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겠다는 아주 얄팍한 계산으로 나온 결론이었다. 만날 때마다 지도를 펼쳐보고, 호갱노노 어플이나 네이버 부동산 어플을 켜서 집값을 스캔했고, 대충 임장을 갈 동네를 추려가기 시작했다. 여름은 너무 더웠고 이제 슬슬 날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