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용산 이태원 근처에 생일 기념으로 저녁 예약을 했는데 저녁 먹기 전까지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듯 가고 싶은 카페를 찾아놔도 자리님께서 우리를 선택해 주시기 때문에 따로 카페를 검색해보지 않았다. 그냥 지나다니다가 운 좋게 자리가 있으면 냉큼 앉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갔다. 역시나 도로변의 큰 카페에는 자리가 당연히 없었고, 골목으로 들어가도 대부분의 카페에 앉을자리가 없었다. 어디로 가야 하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새빨간 벽돌 건물에 cafe & shop 간판이 보였다. 입구 앞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내부가 보이지 않아서 카페 맞나, 들어가도 되나 싶었다. 들어가 보고 아니면 나와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원색의 강렬한 인테리어로 되어있는 카페였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굉장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