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5 / 이탈리아 토스카나 2_주차하기, 몬테풀차노 맛집과 무료 와이너리 투어

 

10월 3일 ~ 15일 (총 12박 13일)

3일 인천 공항 출발-로마 도착
4일 바티칸 투어
5일 남부 투어_포지타노, 아말피
6일 로마
7일~9일 토스카나_몬테풀차노, 시에나
10일 피렌체
11일~13일 돌로미티
14일 베네치아
15일 베네치아 공항-로마 공항-인천 공항

 

토스카나 2일 차

이탈리아 주차장 시스템

 

토스카나 2일 차쯤 되었을 때 이탈리아 주차장 시스템에 익숙해졌다.

주차티켓 머신 사진이 없는데...? 왜 없지;;;

지역마다, 기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사용 방법이 거의 비슷하다.

0. 일단 주차부터 하고 주차권 기계 찾아가기
    tip. 차량 번호 사진 찍어놓기
1. 차량 번호 입력
2. 주차 시간에 맞는 금액(동전) 넣기
   tip. 시간에 딱 맞게 금액을 넣기보다는 그냥 동전 막 집어넣으면서 카운트되는 시간 확인하면 된다.
    어떤 곳은 시간 먼저 선택하고 카드 계산하는 곳도 있다.
3. 확인 버튼 누르고 주차 티켓을 인쇄한다.
3. 다시 차에 가서 안쪽에 주차티켓 보이도록 올려두면 끝.

 

우리나라처럼 들어올 때 차량 번호 인식해서 나갈 때 주차한 시간만큼 정산하는 곳도 있기는 한데 토스카나 관광지 대부분은 주차티켓 먼저 지불하고 올려놓는 방식이었다.

검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주차티켓 안 올려놓거나 시간 넘겨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검사를 하긴 한단다.

벌금이 꽤 센 것 같으니 기분 좋게 놀러 와서 벌금으로 기분 상하지 않으려면 그냥 마음 편하게 돈 씁시다.

(밥 먹는 거에 비하면 주차비는 얼마 안 하잖아요...)

주차 시간 넘길 것 같으면 놀다가도 호다다다다닥 가서 시간 더 늘려놓고 다시 돌아가기도 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웬만하면 무료 주차장이 있어도 유료 주차장을 썼다.

 

마을 들어가기 전에 주차장 몇 군데 먼저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반니 산 필리포 Bangi San Filippo_Fosso Bianco

이날은 날씨가 정말 안 좋았다.
오전에 숙소 근처에 있는 반니 산 필리포 온천에 갔다가 몬테풀차노로 가자고 계획을 세웠는데 우중충하더니 비가 쏟아졌다.

온천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구경이나 하러 가자 해서 갔다.

 

https://maps.app.goo.gl/tAETRoFnpgDgz9zK6

Bagni San Filippo · 53023 Castiglione d'Orcia, 시에나 이탈리아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Fosso Bianco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그런데 이탈리아 사람들 진짜 노는데 진심이다.
비 쏟아지고 재킷 입고 다니는 쌀쌀한 10월에 홀딱 벗고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ㅋ
그냥 비키니 안에 입고 올걸…ㅠ
물은 비가 와서 그런지 흙탕물에 미지근하긴 했는데 날씨 좋을 때 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몬테풀차노 Montepulciano

https://maps.app.goo.gl/AUSgYxy8ftvWeMaSA

몬테풀차노 · 이탈리아 53045 시에나 몬테풀시아노

 

뭔가 내가 생각한 전형적인 중세 소도시의 모습이었다.

초입이 오르막길이어서 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럭저럭 걸을만하다.

날씨만 괜찮았다면 여유 있게 둘러보았을 텐데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비가 미친 듯이 쏟아져서 홀딱 젖었는데 그래도 몬테풀차노가 좋았던 점은 엄청 맛있고 세련된 식당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료 와인도 마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L'Altro Cantuccio Ristorante

https://maps.app.goo.gl/Gzurcv6jTQkHhY9j8

L'Altro Cantuccio Ristorante · Via delle Cantine, 1, 53045 Montepulciano SI,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통틀어서 우리의 top3 안에 들어가는 곳으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엄청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다.

 

나는 토끼고기요리를 먹었고 오빠는 비둘기 고기, 차가운 해산물 요리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잘 먹을 수 없는 음식인데다가 너무 뻔하지 않은 플레이팅을 해서 정말 비싼 레스토랑 온 느낌이었다.

가격은 한 접시당 18유로 정도로 퀄리티에 비해 비싸진 않았던 것 같다.

 

직원분이 정말 친절했고 영어로 주문을 받아줘서 편했다.

너무너무 맛있고 만족스러웠다.

 

얼마나 맛있었으면 식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비둘기고기

 

 

해산물 샐러드...?

 

메뉴 이름은 모르지만 토끼 고기

 

무료 와이너리 투어 Ercolani 

토스카나 아그리스투모 정할 때 와이너리 투어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우리가 간 곳은 근처 와이너리를 소개해줄 수는 있으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꽤 비싸다고...) 시즌도 아니라서 추천 안 해줬다.

대신 몬테풀차노에 무료 와이너리 투어 할 수 있다고 알려준 곳인데 포도밭 와이너리 투어가 아니라 와인 지하 창고 투어다.

 

https://maps.app.goo.gl/gWtYDbJLTgjn3c5L9

Ercolani Cellars - "Underground City" and Museum · Via di Gracciano nel Corso, 80-82, 53045 Montepulciano SI, 이탈리아

 

마을 안에 있는 와인샵 지하에 있는 와인 저장소를 볼 수 있었다.
지하실 규모도 엄청 크고 오래되었고 와인도 많이 있어서 신기했다.
직원들이 영어로 설명을 해 줬는데 듣진 않았고 ㅋㅋㅋ 그냥 신기해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치즈와 시음도 해 볼 수 있었다.

서양인 단체 관광객 사이에서 낑겨 있다가 (쭈글;) 그냥 나왔는데 직원분이 오시더니 따로 설명을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

몇몇 중국인들이랑 함께 설명을 들었는데 이탈리안 영어를 못 알아듣는 눈치이고...ㅋㅋㅋ 우리는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주는 대로 신나게  와인을 받아마셨다.

와인 마시고 기분 업텐션~ 신나서 와인 몇 병이랑 트러플 버터 샀다.

장사 잘하시는구먼!!ㅋㅋㅋㅋ

 

 

 

히히 술이다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