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신혼여행 4 / 이탈리아 토스카나 1_치비타, 트레콴다 아그리스투모 Il Giuncheto

TureBest 2024. 12. 30. 06:00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에 2박 3일 머무르면서 여러 소도시를 다녔다.

10월 3일 ~ 15일 (총 12박 13일)

3일 인천 공항 출발-로마 도착
4일 바티칸 투어
5일 남부 투어_포지타노, 아말피
6일 로마
7일~9일 토스카나_몬테풀치아노. 시에나
10일 피렌체
11일~13일 돌로미티
14일 베네치아
15일 베네치아 공항-로마 공항-인천 공항

 

렌터카 예약 사고 치기

7일에 로마에서 렌터카를 픽업해서 토스카나, 돌로미티까지 갔다가 15일 마지막날 베네치아에 드롭하는 계획이었다.
남편이 항공권 예약하고 전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나는 숙박이랑 렌터카, 피렌체 스냅을 예약했는데 내가 큰걸 빠트렸다.
바로 운전면허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운전면허증이랑 국제운전면허증 두 개를 모두 소지하고 있어야 렌터카 대여가 가능한데 자신만만하게 국제운전면허증만 챙겨 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안해 ㅎㅎㅎㅎㅎ;;;;;

 

그래도 예약 무료 취소가 가능할 때 그 사실을 알아서 부랴부랴 예약 취소하고 남편 이름으로 다시 렌트를 했다.
역시 조용히 지나갈 리가 없짘ㅋㅋㅋㅋ

떼르미니역 렌터카 오피스는 역 안에 있고 차 픽업은 역에서 나와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주차 타워가 있는데 렌터카 회사 주차장을 찾아가면 된다. 

잘못된 길로 가는 중...

 

무사히 떼르미니역에서 렌터카를 픽업해서 토스카나로 이동했다.

이 차는 문제가 많습니다...



대단한 로마 교통을 뚫고 토스카나로 이동했다.

로마만 벗어나면 운전할만했던 것 같다.

로마만 벗어나면...!

 

토스카나 1일차

치비타 Civita di Bagnoregio

지나가다가 들렸던 곳인데 도시라기보다 그냥 작은 시골 마을로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티브라고 해서 들렀다.

 

https://maps.app.goo.gl/cs3qpAmmbVuAer318

 

시비타 디 반뇨레쪼 · 이탈리아 01022 비테르보 바뇨레조

이탈리아 01022 비테르보 바뇨레조

www.google.co.kr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하고, 입장료도 있고, 마을 안에는 딱히 볼거리는 없다고 해서 멀리서 보고만 왔다.
산 정상에 마을이 있어서 정말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트레콴다 Trequanda_ Il Giuncheto

아그리스투모는 농가 민박이라고 시골 민박+레스토랑의 개념이다.

우리는 토스카나 2박 동안 트레콴다에 있는 아그리스투모 Il Giuncheto 에 있었다.
정말 조용하고 예쁘고 깔끔한 숙소였다.

 

https://maps.app.goo.gl/cqjdGsZVboZdhuyP6

 

Il Giuncheto · Via SP38 snc, 53020 Trequanda SI, 이탈리아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야외 수영장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추워서 운영 안 함…ㅎㅎㅎㅎㅎ

신혼여행 내내 수영장과는 인연이 없었어.... ㅠ

 


토스카나 머무는 동안 모든 저녁을 여기에서만 먹었는데 다른 레스토랑 안 가도 후회 없었다.

스테이크보다는 파스타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이 집 파스타 정말 맛있다.

 

 


근처에 다른 시설이나 건물이 없고 숲 속에 이 주택만 있는 느낌이었는데 삭막하고 위험한 느낌이 아니라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저녁을 먹고 자기 전에 둘이서 밖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은 안나도 차가운 밤공기와 평화로운 분위기는 기억이 선명하다.
외국 시골에서의 낯선 평화로움이 너무 좋았다.  

 

 

아그리스투모는 일반 호텔과 똑같이 아고다 같은 부킹 사이트에서 예약해도 되고 아래 사이트에서도 가능하다.

https://www.agriturismo.it/en/

 

Agriturismo.it - True Italian agritourism only

Agriturismo.it: the best agritourism, farmhouses and farmstay in Italy.

www.agriturismo.it

 


 

 

로마에서 출발해서 토스카나 돌아다니는 내내 우리의(나의 일방적인) 유행은 유럽 중세 어느 귀족 영애 흉내내기였다.
내가 누군지 알아? 왜 나를 요양을 핑계로 이런 시골에 처박아두려는 거애? 내가 로마에 없다고 날 무시하는 거얏? 내가 중앙에 다시 복귀하면 너넨 다 죽었엇!

그래서 남편 한데 잘생겼고 능력 있고 서열 1순위나 성격이 오만한 황태자 할래, 상냥하고 부드럽게 잘생긴 중앙 귀족 도련님 할래, 성격 개차반이나 여주에게는 상냥한 상인 집안 도련님할래, 냉미남이고 강하지만 서열싸움에 위험한 북부대공할래? 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칠한 귀족 영애가 시골에서 지내면서 잘생긴 남주를 만나 온순해지는 스토리 한 편 쓰면서 재밌게 다녔다.
나만 재밌었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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