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갑자기 대표님이랑 사장님께서 “10월에 이탈리아 출장 갈 거니까 알고 있어요~“라고 하시길래 엥…? 저도 가요...?? 하고 있다가 정신 차려 보니 10월이 되어 있었다.
9월, 10월에 너무너무 바빠서 신경도 못쓰고 있다가 일주일 미친 일정을 마치고 주말에 바로 짐 싸서 이탈리아로 출발…
어우 정신없어.
인천 공항_ 여행 물품은 트래블메이트
유럽은 한 번도 못 가봤지만 소매치기가 진짜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다.
물론 출장으로 가는거라 시내 관광을 할 기회가 있을까 싶긴 했지만, 공항에서도 주의해야 하니까 자물쇠를 하나 사고 싶었다.
그래서 체크인 하고 출국 수속 들어가기 전에 트래블메이트를 갔다.
트래블메이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3층 서편
매일 06:30-21:30
캐리어야 당연히 잠금 기능이 있고 들고 다니지 않을 거라 괜찮지만 문제는 백팩.
옆으로 매는 가방중에 노트북이 들어가고 지퍼가 있는 가방이 없다.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넣고 다니기 편한 가방은 평소에 매고 다니는 백팩이 최고라 와이어 끈이 있는 자물쇠를 샀다.
한 17,000원 정도...? 비싸긴 하지만 이런 거에 돈을 아끼면 안 된다.
그런데 정작 쓰지는 않았다.
피렌체에는 소매치기가 없었는뎁쇼???
잘 보관해 뒀다가 내년에 또 써야지ㅋㅋ
자물쇠 중에 지문 인식되는 자물쇠가 있던데 3만 원... 엄청 비싸…..ㄷㄷㄷ
탐이 나긴 했지만 내가 찾고 있던 긴 와이어가 있는 건 아니라서 사진 않았다.
사고 싶은 가방도 있었고 잠금 기능이 있는 여러 가방도 많았는데 인천 공항부터 지갑을 털리긴 싫어서 참았다 ㅋㅋㅋㅋㅋ
대한항공 인천-파리
정확히 11시 55분에 지연 없이 출발했다.
역시 코리아.
인천 오전 11시 55분 출발해서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오후 6시 30분에 도착했다.
몇 시간 걸렸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거의 14시간 정도 타지 않았나 싶다.
당연히 이코노미를 탔고 자리에는 담요, 헤드셋, 실내화와 칫솔 치약이 들어간 주머니 하나가 있었다.
엄청 요긴하게 잘 썼다.
예전에는 9시간 이상 비행 편이면 비즈니스 태워줬는데… 아쉽…
식사 2번에 간식 1번을 받았고 꼬박꼬박 잘 먹었다.
분명 출발할 때는 비행기 안에서 소화가 잘 안 되니 조금만 먹어야지 다짐했는데 배가 고팠는지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치킨 불고기 주먹밥이 제일 맛있었다.
역시 난 한쿡인.
비행시간 14시간 때문에 처음으로 디즈니 플러스 결제해서 무빙 다운로드 다 받아놨다.
먹고, 자고, 무빙보고, 먹고, 자고, 무빙보고 반복…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환승하기
제일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였던 파리 공항 환승…
파리 공항이 너무 넓고 길을 찾기가 어렵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걱정과 달리 너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Flight connections과 노란색으로 표시된 Transfer 만 잘 보고 따라가면 된다.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transfer 표시가 안 보여서가 아니라 터미널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터미널 옆에 있는 탑승구도 잘 봐야 하는데 같은 2E 터미널이더라도 탑승구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도 있기 때문…
예를 들어 같은 2E 터미널이더라도 탑승구가 L 이냐 K 이냐에 따라 왼쪽으로 가야 하는지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지 달라진다.
피렌체 갈 때는 한 방향밖에 없어서 괜찮았는데 한국 돌아올 때 한번 헤매는 바람에 이걸 이해하게 되었지 ㅎㅎㅎ
중간중간 공항 직원들이 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잘못 왔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으면 잘 알려주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환승 시간이 2시간이어서 시간이 아주 충분했다.
연착되거나 헤맬 수도 있으니 적어도 1시간 30분 간격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도착해서 환승 터미널 잘 찾아갔고, 프랑스 입국 수속도 했고, 기내 수화물 검사도 잘 끝냈다.
문제는 악명 높은 에어 프랑스 지연 ㅋㅋㅋㅋㅋㅋㅋ
두 시간 지연이 되었다.
오후 6시 30분에 도착했지만 10시 20분까지 할 일 없이 그냥 멍 때리고 있었다.
면세점이랑 공항 카페, 편의점 등등 문을 닫아서 다 못 본 무빙이나 봤다.
에어프랑스 파리-피렌체
앉자마자 잠들어서 기억이 없다.
샌드위치 같은 간식도 줬는데 노땡큐.... 하고는 다시 쓰러져 잠.
피렌체 공항 도착
피렌체 공항 도착했을 때는 예정보다 2시간 반 더 늦은 밤 12시였다.
에효…
대한항공에서 인천-파리-피렌체까지 한 번에 다 예매를 했기 때문에 수화물은 피렌체에서 잘 받을 수 있었다.
Taxi 표시만 따라가면 택시 정류장을 볼 수 있는데 밤 12시라 그런가 택시가 한 대도 없었다.
물론 기다리면 한 대씩 오긴 해서 잘 타고 가긴 했다.
한국인의 본능을 이용해서 짐 받는 것부터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덜 기다리고 택시를 탈 수 있다.
택시 기다리는 곳 옆에 보면 택시 요금표가 있다.
공항-시내, 시내-공항 택시 요금은 정찰제인 것 같긴 한데 확인해보지 않아서 이 요금표대로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얼추 비슷했던 것 같다.
짐을 들고 다닐만하거나 시간이 괜찮다면 보통 전철을 탄다고는 하지만 시간도 너무 늦었고, 출장인 데다가, 호텔 위치도 무조건 택시를 타야 하는 곳이라 고민 없이 택시를 탔다.
집에서 22일 일요일 오전 8시에 출발해서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환승, 22일 일요일 밤 11시 50분에 피렌체 공항에 도착했다.
거의 21시간? 미친 이동 시간….
엄청 피곤해서 호텔 도착해서 씻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덕분에 시차 적응 어려움 없이 바로 적응했다.
좋은 건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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