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7' / 회의와 결정과 결제의 연속_본식 사진, 혼주 예복 및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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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니다 7 / 회의와 결정과 결제의 연속_신혼여행,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결혼식 까지 D-268

0. 계획 세우기 : 모든 것에 대한 예산 짜기 (집, 결혼식 등등), 결혼식 시기
1. 각자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2.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기
3. 상견례하기 : 일정 및 식당 예약 완료
4. 예식장 예약하기
5. 드레스 및 양복 준비 : 메이크업&드레스투어 예약 완료
5'. 혼주 한복&양복 : 의견 취합 중
6. 결혼 기념사진 찍기 : 장소, 날짜, 작가 예약 완료
7. 청첩장 돌리기
8. 결혼식 : 사진작가 섭외 완료
9. 신혼여행 : 계획 완료, 항공권, 숙소, 식당 예약 완료

 
 

본식 사진

이래저래 찾아볼 것도, 생각할 것도 많은데 본식 사진작가까지 결정하려니까 머리가 아팠다.
사실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을 비교해도 뭐가 다른 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사진을 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오빠 친구 결혼식 때 본식 사진 찍어주신 분으로 결정.
(제일 쉬운 결정이었다.)
 
 

부모님 혼주 메이크업과 혼주 한복

사실 이건 결정된 것은 없는데 그래도 부모님의 의견은 받은 상태다.
 
나야 신랑 부모님 2분 + 신부 부모님 2분 + 기타 (형제, 자매) 모두 한 방에 모시고 메이크업하는 게 제일 편하다.
하지만 그렇게 결정했다가는 두고두고 원망과 잔소리를 받을 거라서 슬쩍 다 같이는 불편할 것 같아?? 물어보니까 응!이라고 하셔서 혼주 메이크업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ㅠㅠㅠㅠ
 
혼주 한복은 어머님의 의견과 엄마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드리는 걸로...
(각자 마음에 드시는 걸로 입으시지요....)
 
 

앞으로 결정해야 할 것들

많지 뭐...
사소하게는 청첩장, 본식 음악, 동영상 제작 등등이 있을 것 같고, 큰 것은 상견례, 이사 등등?
 
아 우리 아직 상견례도 안 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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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9개월이나 남았는데 결정하고 조율할게 많아서 벌써부터 힘들다.
사실 결혼식에 로망이 없으니 하지 말자고 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결정하는 게 좀 힘들지 않았나 싶다.
 
고작 결혼식 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고 하는데 왜 싸우지는 지도 알 것 같다.
(다행히 아직까지 싸우지는 않았지만...)
각자 자기가 고민하고 결정했던 부분만 알고 있기 때문에 나만 일하는 것 같고 상대방은 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겠다 싶었다.
늘 겪었던 일도 아니고 모든 단계가 처음이라 힘든데 상대방은 신경도 안 쓴다?? 화가 날만하지.
 
그런데 똑같이 서로 왜 나만 일해? 나만 이 결혼하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고 진행 상황과 어려움을 사사건건 공유하는 게 덜 싸우는 방법이다.
내가 이런건 좀 불만이니 이렇게 해 달라라는 내용을 기분 안 나쁘게 말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반대로 반드시 혼자 해야 하는 것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각자의 부모님 케어!
 
 
+
몇일 전에 엄마랑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엄마, 내가 결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이 안돼. 모두가 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모르거나 관심 없는 것 투성이야.
라고 하니 엄마가
그게 어른이 되는 거란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