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7 / 회의와 결정과 결제의 연속_신혼여행,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결혼합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글이 2023년 8월 20일이었으니 약 4개월이 되었다.
4개월 동안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다... ㅎㅎㅎ...
 
https://sasohan-girok.tistory.com/92

결혼합니다 1 / 1년 프로젝트 시작

 
진행 현황을 한 번 정리해야지.

결혼식까지 D-268

0. 계획 세우기 : 모든 것에 대한 예산 짜기 (집, 결혼식 등등), 결혼식 시기
1. 각자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2.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기
3. 상견례하기 : 일정 및 식당 예약 완료
4. 예식장 예약하기
5. 드레스 및 양복 준비 : 메이크업&드레스투어 예약 완료
5'. 혼주 한복&양복 : 의견 취합 중
6. 결혼 기념사진 찍기 : 장소, 날짜, 작가 예약 완료
7. 청첩장 돌리기
8. 결혼식 : 사진작가 섭외 완료
9. 신혼여행 : 계획 완료, 항공권, 숙소, 식당 예약 완료

 
 

신혼여행 계획 세우기

신혼여행 계획은 결혼을 계획하면서부터 진행이 되었다.
사실 나는 유유자적 누워있고 음식도 편하게 먹는 휴양지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오빠는 우리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설득당했다.ㅠ
그래서 이탈리아 일주 여행으로 정했는데 계획을 짜다 보니 완전... 힘든...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
 
우리는 패키지로 가는 게 아니라서 항공권부터 숙소, 밥, 이동수단, 현지 투어 등등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 세우기부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원래 12일 이탈리아 일주 계획을 세웠는데 레스토랑 휴무일, 숙소 등등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13일로 늘어났고, 13일 여행으로 정해지고 나서는 데이트가 아니라 뭐 매주 회의의 연속이었다.
하다 하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각자 폰 붙잡고 검색, 회의, 결제 x nn
 
(아니 본인이 계획 다 세우시겠다면서요...? 나는 그냥 짐만 싸면 될 줄 알았지)
 
다행히 지금까지는 일정, 장소, 날짜 별 이동 계획, 숙소까지 모두 결정이 되었다.
렌터카와 아직 오픈하지 않은 현지 투어만 예약하면 될 것 같다.
 
 

결혼사진 예약

스튜디오 사진은 공장 같아서 싫고 굳이 안 찍어도 된다 + 결혼 기념사진은 찍었으면 좋겠다는 두 의견이 만나 학교 가서 사진을 찍자라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는 매년 사귀기 시작한 날에 학교 안의 똑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게 연례행사다.
2017년부터 찍었으니 벌써 7년이나 진행된 나름 역사 깊은 행사인데, 2024년 행사는 결혼사진 찍는 걸로 결정했다.
 
이미 오빠의 양복은 9월에 샀고, 나도 흰색 원피스를 구매해 놨다.
사진작가님도 의뢰해 놓았다.
4월에 초에 찍을 예정이니까 그때 가서 필요한 소품 같은 거 준비하면 되겠지?
베일이나 부케 같은 거...?
 
 

메이크업 & 드레스투어

스드메 중에 '스'가 없기 때문에 9월 본식 때만 필요한  '드'와 '메'는 여유롭게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예약 가능한 시간이 없단다.
4월 결혼 기념사진 찍을 때도 본식 예행연습 삼아 메이크업을 받기로 해서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했다.
 
이미 연락하고 있는 플래너님이 계셔서 메이크업샵과 드레스샵의 리스트를 받았고, 예산과 스타일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되었다.
말이야 쉽지... 일일이 다 검색해서 후기 보고, 결과물(?) 보고, 비교하고, 예산도 고려하다 보면 사실 어려웠다.
심지어 메이크업샵과 드레스샵 선택은 신부가 보고 선택하는 비중이 훨씬 커서 신랑이 크게 도와주지도 못한다.
 
여기 하냐, 저기 하냐, 여긴 원하는 날짜에 시간이 안된다, 저기는 어떻다 등등 여러 단계를 거친 후에 한 메이크업샵을 결정했다. (어휴 어려워)
드레스 투어는 6월에 3곳 정도 방문하는 걸로 예약을 했다.
덕분에 연말 휴가였는데 일하는 것 마냥 노트북 켜고 비교하고 있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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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니다 7' / 회의와 결정과 결제의 연속_본식 사진, 혼주 예복 및 메이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