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푼타카나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미팅의 연속...

TureBest 2024. 2. 9. 04:17

예전에는 해외 출장, 글로벌 미팅 참석이라고 하면 멋져 보이고 대단해 보였다.
그런데 참석 대상이 되는 순간 그게 아닌 걸 안다.
(참석 대상이라 하더라도 나는 그냥 쭈구리일 뿐...)
 
이번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카나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이게 참... 거의 24시간에 걸쳐 가긴 했는데, 음... 그냥 리조트가 다여서 뭐라 할 말이 없네...?
놀러 간 게 아니라 일 때문에 간 거라 할 말은 없지만, 나는 리조트 시설을 누리는 휴양지 취향은 아닌 것 같다.
관광지라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여행이 더 재미있던 것 같다.
 
카리브해와 파란 하늘, 야자수도 둘째 날까지는 신기하고 멋있지 셋째 날부터는 그냥 그렇다.
그리고 노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바닷가에서 잠깐 해 뜨는 것 보고 하루종일 실내에서 세미나만 참석하면 그게 한국이든 미국이든 푼타카나든 무슨 상관이람ㅋㅠㅠ
 



 그래서 저번 피렌체 출장과는 달리 딱히 개인적으로 뭘 한 게 없다.
그냥 일주일 내내 단체생활 했다는 거??
아침 먹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회사 팀장님들과 같이... 화목하게...ㅎㅎ
 
날씨도 한국의 한 여름처럼 습하고 푹푹 찌는 습식 사우나 날씨는 아니었다.
나름 쾌적한 여름날씨에 전체적인 시설이 매우 좋았다.
비록 13시간 시차 적응으로 며칠 내내 꽤 피곤했고, 천장 펜 off 기능이 고장 나서 계속 돌아가는 바람에 잠을 깊게 못 잤고, 내 컨디션은 애초에 갈 때부터 썩 좋지 않았지만.
 
심지어 음식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별로였다.
거의 샐러드와 빵, 단백질 섭취를 위한 생선, 과일로 해결해서 몸무게도 빠져서 왔다.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일주일 동안의 내 아침 식사

 
 
엄청 피곤하긴 했지만 행사는 나름 즐거웠다.
글로벌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는 뭔가 모를 뿌듯함도 느꼈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쌓아갈 경력이 참 많겠구나를 느꼈다.
+대표님의 Prestige 파워로 공항에서 멋있는 경험도 했다.
 
결론은... 잘 다녀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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