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해외 출장, 글로벌 미팅 참석이라고 하면 멋져 보이고 대단해 보였다.
그런데 참석 대상이 되는 순간 그게 아닌 걸 안다.
(참석 대상이라 하더라도 나는 그냥 쭈구리일 뿐...)
이번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카나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이게 참... 거의 24시간에 걸쳐 가긴 했는데, 음... 그냥 리조트가 다여서 뭐라 할 말이 없네...?
놀러 간 게 아니라 일 때문에 간 거라 할 말은 없지만, 나는 리조트 시설을 누리는 휴양지 취향은 아닌 것 같다.
관광지라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여행이 더 재미있던 것 같다.
카리브해와 파란 하늘, 야자수도 둘째 날까지는 신기하고 멋있지 셋째 날부터는 그냥 그렇다.
그리고 노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바닷가에서 잠깐 해 뜨는 것 보고 하루종일 실내에서 세미나만 참석하면 그게 한국이든 미국이든 푼타카나든 무슨 상관이람ㅋㅠㅠ
그래서 저번 피렌체 출장과는 달리 딱히 개인적으로 뭘 한 게 없다.
그냥 일주일 내내 단체생활 했다는 거??
아침 먹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회사 팀장님들과 같이... 화목하게...ㅎㅎ
날씨도 한국의 한 여름처럼 습하고 푹푹 찌는 습식 사우나 날씨는 아니었다.
나름 쾌적한 여름날씨에 전체적인 시설이 매우 좋았다.
비록 13시간 시차 적응으로 며칠 내내 꽤 피곤했고, 천장 펜 off 기능이 고장 나서 계속 돌아가는 바람에 잠을 깊게 못 잤고, 내 컨디션은 애초에 갈 때부터 썩 좋지 않았지만.
심지어 음식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별로였다.
거의 샐러드와 빵, 단백질 섭취를 위한 생선, 과일로 해결해서 몸무게도 빠져서 왔다.ㅋㅋㅋㅋㅋㅋㅋ
엄청 피곤하긴 했지만 행사는 나름 즐거웠다.
글로벌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는 뭔가 모를 뿌듯함도 느꼈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쌓아갈 경력이 참 많겠구나를 느꼈다.
+대표님의 Prestige 파워로 공항에서 멋있는 경험도 했다.
결론은... 잘 다녀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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