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신혼여행 1 / 이탈리아_로마, 바티칸 투어

TureBest 2024. 12. 11. 09:48

10월 3일부터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지금이 12월 초이니 2달 전인데 무슨 전생 같은 아주 먼 일 같아 ㅋㅋㅋㅋ

우리의 신혼여행은 이탈리아 중부, 남부, 북부를 다닌 종단 여행이었다.
타이어 펑크부터 새똥까지 진짜 별의 별일이 다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월 3일 ~ 15일 (총 12박 13일)

3일 인천 공항 출발-로마 도착
4일 바티칸 투어
5일 남부 투어_포지타노, 아말피
6일 로마
7일~9일 토스카나_몬테풀치아노. 시에나
10일 피렌체
11일~13일 돌로미티
14일 베네치아
15일 베네치아 공항-로마 공항-인천 공항


완전 빡센 일정이었다.


로마 봉구네 민박

로마 공항 도착 직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방수가 그나마 되는 등산화 신고 떼르미니 역 근처의 민박집으로 뛰어갔다.

이탈리아 여행에 신경 쓴 것 중에 하나는 숙박이었다.
안전하고, 청결한 곳으로 최대한 찾았는데 로마는 조금 포기를 했다.
워낙 비싸고… 다 낡은 곳들이라.ㅎㅎ;;

로마에서 3박 4일 머무를 곳은 봉구네 민박이라는 한인민박집이었다.
떼르미니 역 바로 옆에 있어서 이동 위치는 좋았는데 워낙 떼르미니 역 근처가 지저분해서… ㅎ
(방이 좁았고, 침대가 불편했고, 샤워기가 부실했지만 그래도) 남편이랑 둘이서만 방 쓸 수 있고 아침에 한식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로마 바티칸 투어

저녁에 로마 도착하자마자 자고 바로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바티칸 투어를 갔다.
처음 계획 세울 때 도착하자마자 자고 새벽에 투어? 너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라서 가능하다.ㅋㅋㅋㅋ
밤에는 비행기를 오래 타서 피곤해서 잠들었다지만 사실 신체 시간은 한 낮이라 새벽에 눈이 번쩍 떠진다.

바티칸 투어는 노마드트래블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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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씨는 아주 맑았다.
날씨 요정님 감사해!!

바티칸 박물관은 오전 일찍 가도 줄 서서 2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입장부터 워낙 힘들다고 알려져 있어서 비싸도 패스트트랙으로 신청했다.
이게 진짜 신의 한 수.
아침 8시 20분에 바티칸 박물관 앞에서 모여서 투어를 시작했다.

안젤로 가이드님이랑 투어를 했다.
옛날 개그도 치시고 능글한 전형적인 아재 느낌이라 가끔은 엥?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이탈리아랑 로마 문화나 역사, 작품 설명도 재밌게 잘해주셔서 좋았다.



나는 무교라 로마, 바티칸, 베드로성당을 그저 문화재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정말 홀리~ 한 느낌.
한국 가면 성당 다녀볼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압도하는 규모였다.
그러려고 만들어둔 장소이긴 하지만 대단하긴 했다.
이 집… 마케팅 잘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조각상은 베드로 성당 오른편에 돔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바티칸 박물관 안에 솔방울 모양의 청동상이 있는데 솔방울이 로마사람들에게 명예, 건강, 재물 같이 행운의 의미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꼭 솔방울 모양의 장식품을 사 가리라 다짐을 했다.
신혼여행에 명예, 건강, 재물이라니 얼마나 적당하냐고.ㅎㅎㅎㅎ
근데 마지막날까지 적당한 솔방울 장식품을 못 구했다.. ㅠㅠㅠㅠㅠ
솔방울을 의미하는 Pigna라는 이탈리어 단어도 배웠는데....
아직도 아쉽다.



바티칸 박물관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힘들어서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 쉬었지만 엄청 힘들었다.
비행기 오래 타서 안 그래도 아팠던 발이 바티칸 투어 다니느라 너무 아팠다.
지긋지긋한 족저근막염…

아파도 로마 투어는 계속된다.

바티칸 투어는 14시 30분에 마쳤다.
발이 너무너무 아팠는데 그대로 숙소 들어가기는 싫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트레비 분수도 보고 판테온 신전 앞까지는 갔지만 사람도 많고 내년 2025년이 희년이라 어딜 가도 다 공사판이었다.
타이밍 참… ㅎ 그지같네



로마는 도시 자체가 문화재라 어딜 가도 박물관, 문화재였다.
처음에는 우와우와 하면서 다녔는데 나중에는 심드렁… 발에 차이는 게 문화잰데 뭐…


떼르미니역 근처 레스토랑 Ristorante Le Caveau

저녁은 숙소 근처에 있는 Ristorante Le Caveau라는 곳에서 먹었다.
https://maps.app.goo.gl/i8uH578FUdKJEvvx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Ristorante Le Caveau · Rome, Metropolitan City of Rome Capital

www.google.com

해산물 파스타도 맛있었지만 티라미수가 굉장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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