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연남동, 홍대입구역 / 코코시에나_티코스 후기

TureBest 2023. 2. 5. 12:31

티코스를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매번 언니랑만 가고 남자친구랑은 한 번도 안 가봤다.
그래서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오빠와 함께 연남동에 위치한 코코시에나 티코스를 가게 되었다.


코코시에나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5-1 4층
영업시간 : 월화수금토일 (목요일 휴무), 10:00 - 21:00, 예약 필수
주차 불가


티테이스팅룸 시즌 코스로 예약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하기로 할 수 있고 티코스 시작 1시간 전까지 예약은 가능하지만 원하는 날짜, 시간대에 가려면 며칠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우리는 수요일에 '토요일, 13:00'으로 예약을 했다.

↓ 코코시에나 티코스 네이버 예약하기
https://naver.me/FiEzPS3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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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은데 건물 4층에 위치해 있고 간판이 따로 크게 있는 건 아니라서 잘 보고 가야 한다.
건물 입구에 Tea Course 코코시에나 잔여좌석수가 있는 간판이 세워져 있다.
역시 연남동, 역시 인기 많은 티코스라 그런지 당일 잔여 좌석수가 1자리 밖에 없었고, 심지어 코스를 시작했을 때는 예약이 다 되어서 만석이었다.

 



4층에 있는 코코시에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원분께서 예약 정보를 확인해 주신다.
판매하고 있는 여러 제품을 볼 수 있었는데 전시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티코스가 진행될 자리가 있다.
뒤쪽에 옷과 가방을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가 있어서 짐 걱정 없이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밖의 풍경을 다 볼 수 있어서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자리에 앉으면 찻잔과 젓가락, 티코스 메뉴가 있는 카드가 놓여 있었다.
티코스가 길어지면 앞으로 나올 차와 다식, 전에 먹었던 메뉴가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는데 알 수 있도록 카드가 있어서 좋았다.
2023 시작 티코스 (2023.01.01 ~ 02.28)는 'Golden Sienna 골든 시에나'라고 금색을 콘셉트로 잡은 코스였다.




웰컴티, 운남 홍차

가장 먼저 나온 차는 운남 홍차로 여린 잎만으로 만들어진 홍차이다.
홍차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진하지 않고 단 맛과 부드러워서 좋았다.
코스 중에 가장 괜찮았던 차였다.

 

 

흑차 / 관자&표고버섯

흑차는 복전차라고 2018년에 만들어진 차라고 한다.
오래 보관할수록 발효되면서 더 가치가 높아지는 차가 있는데 바로 그런 차이다.
발효차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보이차인데 맛도 비슷하다.
발효차 특유의 쿰쿰한 향이 있는데 그렇게 진하진 않아서 괜찮았다.



다식은 콜리플라워 퓨레가 곁들여진 관자로 속을 채운 표고버섯이었다.
맛있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표고버섯 향이 차 향보다 더 강해서 차가 묻히는 느낌이었다.
참 좋은 차인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웠다.



호박 밀크티, 카카오쉘 티 / 고구마 쿠키, 곶감 샌드

달콤한 밀크티와 초코향인 카카오쉘 티가 나왔다.
카카오 티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고 ㅎㅎㅎ

다식은 고구마 쿠키와 곶감 샌드가 나왔는데 플레이팅이 너무 예뻤다.



유자 홍차 / 유자 미니 케이크

유자 홍차는 신기하게도 홍차 잎과 말린 유자가 함께 있었는데 독특했다.
홍차에 유자청을 섞어 맛볼 수 있는 그런 진한 유자맛과 단맛은 절대 아니고, 홍차에 약간의 과일향이 나는 정도였다.
그런데 유자 미니 케이크를 함께 먹으니까 그 순간은 정말 유자만을 위한 순간이 되었다.




쑥 말차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쑥 말차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말차의 '말'은 분말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서 가루차이다.
그래서 텁텁할 수 있는데 대신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쑥 말차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진해서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날씨도 춥고 몸이 좀 안 좋았는데 햇빛 잘 드는 포근한 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분위기도 조용하지만 편한 분위기였고 천천히 1시간 30분 동안 차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티코스를 처음 가본 오빠도 좋아하는 눈치여서 이번 티코스 데이트도 성공인 것 같다.

 

나오는 길에 웰컴티로 나왔던 운남 홍차를 하나 구매했다.

집에서도 마셔야지 ㅎㅎ

 

코코시에나 티코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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