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10월 날씨...
하루 안에 햇빛 뜨거워서 덥다가, 구름 꼈다가, 추워지더니 비까지 왔다.
최근 갑자기 추워지기는 했지만 제일 놀기 좋은 가을 날씨를 그냥 보내버리기 아까워서 하늘 공원에 가기로 했다.
몇 년 만에 가보는 하늘공원인지...
점심은 상암동에 있는 '오한수우육면가'에서 우육면이랑 군만두를 먹었다.
12시라 직장인들이 굉장히 많아 웨이팅 후 들어갔다.
홍콩식 우육탕면이라면서...? 설렁탕인데...?
굉장히 속이 편한 홍콩식(..?) 설렁탕ㅋㅋㅋㅋ
군만두가 맛있었다.ㅎ
상암동에서 하늘공원까지 걸어갔는데 오르막길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로 가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이때부터 서서히 체력 깎아먹기 시작...)
월요일이라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없고 날씨도 좋았다.
제대로 힐링ㅎㅎ
원래 계획은 하늘 공원 아래에 있는 테라로사 노을공원점 가서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월요일이 휴무일이라서 계획이 없어져 버렸다.
(평일에 놀 때는 제발 휴무일을 확인하자 ㅠㅠ)
덕분에 고민 좀 하다가 상수동 카페거리로 갔지만 이 동네도 거의다 월요일 휴무...
문 연 카페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쉬다가 홍대 앞까지 걷고 빙 둘러 다시 상수역 쪽으로 걸어 다녔다.
지금 다시 보니 내 발이 안 아픈 게 신기하다.
개복치인 내 족저근막들이 무사한 것 보니 이제까지 잘 쉬고 놀고먹고 있는 듯...
내 발은 무사한데 체력은 바닥났다.
합정역 가는 길에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저녁 먹자 해서 들어간 '후계동'
진짜 기대 안 하고 오늘의 메뉴가 찜닭이라길래 들어간 집인데 완전 맛집이었다...
밥공기 하나에 찜닭 요리, 반찬 2가지, 방울토마토, 멜론 한 조각 나왔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어서 잘 먹었다.
아마 다음에 합정역 근처로 간다면 또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잘 먹고 걸어 다녀서 피곤할 만도 한데 헤어지기 싫어서 합정역 교보문고 갔다가 책 구경하고 귀가.
교보문고를 갔으면 안 됐어...
집에 가는 길에 비 맞았잖아ㅠㅠ
극한 걷기 데이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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