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KTX 나 SRT 이용 시 특실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눈치 보지 않고 특실을 사용한다는 것은 꽤나 큰 복지다.
물론 직원들의 몸의 편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업무를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겠지만, 어차피 특실이나 일반실이나 일은 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니는 게 낫다.
추석 다음 날인 13일은 전주로 외근을 다녀왔다.
연휴가 끝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복귀가 굳이 새벽이 아니라도 되었을 텐데...
일상이 너무 빨리 시작되었다.
새벽의 기차역은 바쁘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양복차림, 구두와 졸린 눈.
나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이상한 안심이 든다.
용산에서 전주까지 가는 KTX 의 일반실은 32,000 원, 특실은 46,100 원이다.
물론 기차의 종류마다 다른 것 같지만 보통 일반실과 특실은 14,000 원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
특실은 일단 자리가 넓다.
일반실이 A, B, C, D 네 자리인 반면, 특실은 A, B, C 세 자리로 되어 있어서 공간에 여유가 있다.
앞뒤로도 훨씬 넓기 때문에 다리를 편하게 펼 수 있다.
자리가 넓어서 좋기도 하지만 특실은 물과 간식을 준다.
역시 뭘 줘야 비싼 특실임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자리마다 하나씩 두거나 나눠줬는데 요즘에는 특실 칸 사이에서 직접 가져와야 한다.
간식은 쿠키와 견과류이고 물티슈도 함께 준다.
탈 때 마다 욕심을 내는데, 자리에서 먹기도 눈치 보이고 견과류를 잘 안 먹어서 집에 가져가는 편이다.
전주행은 특실, 용산행은 일반실을 탔다.
특실 타다가 일반실에 타면 앞뒤 간격이 너무 좁아져 답답하다.
자리가 넓어서 (그리고 먹을 걸 줘서) 특실이 좋지만 표가 비싸기 때문에 외근, 출장 아니면 잘 안 타게 되는 것 같다.
전주 외근은 무사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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