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KTX 특실 타고 외근 다니기

TureBest 2022. 9. 14. 22:43

회사에서 KTX 나 SRT 이용 시 특실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눈치 보지 않고 특실을 사용한다는 것은 꽤나 큰 복지다.

물론 직원들의 몸의 편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업무를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겠지만, 어차피 특실이나 일반실이나 일은 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니는 게 낫다.

 

 

추석 다음 날인 13일은 전주로 외근을 다녀왔다.

연휴가 끝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복귀가 굳이 새벽이 아니라도 되었을 텐데...

일상이 너무 빨리 시작되었다.

새벽 6시 16분 / 평소라면 자고 있을 시간

새벽의 기차역은 바쁘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양복차림, 구두와 졸린 눈.

나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이상한 안심이 든다.

 

용산역인데 마침 전주 홍보 전광판이 보였다.

 

용산에서 전주까지 가는 KTX 의 일반실은 32,000 원, 특실은 46,100 원이다.

물론 기차의 종류마다 다른 것 같지만 보통 일반실과 특실은 14,000 원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

 

특실은 일단 자리가 넓다.

일반실이 A, B, C, D 네 자리인 반면, 특실은 A, B, C 세 자리로 되어 있어서 공간에 여유가 있다.

앞뒤로도 훨씬 넓기 때문에 다리를 편하게 펼 수 있다.

 

자리가 넓어서 좋기도 하지만 특실은 물과 간식을 준다.

역시 뭘 줘야 비싼 특실임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자리마다 하나씩 두거나 나눠줬는데 요즘에는 특실 칸 사이에서 직접 가져와야 한다.

간식은 쿠키와 견과류이고 물티슈도 함께 준다.

탈 때 마다 욕심을 내는데, 자리에서 먹기도 눈치 보이고 견과류를 잘 안 먹어서 집에 가져가는 편이다.

 

특실_물이랑 간식
특실 간식

전주행은 특실, 용산행은 일반실을 탔다.

특실 타다가 일반실에 타면 앞뒤 간격이 너무 좁아져 답답하다.

자리가 넓어서 (그리고 먹을 걸 줘서) 특실이 좋지만 표가 비싸기 때문에 외근, 출장 아니면 잘 안 타게 되는 것 같다.

 

전주 외근은 무사히 마무리.

뒤에서 찍은 전주역. 한옥 양식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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