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덕수궁길 데이트 / Cafe La Green,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TureBest 2022. 10. 24. 21:53

시청 앞, 덕수궁 길은 특히 가을에 너무 예쁜 길이다.
볼거리도 많고 길 자체로도 너무 예쁘다.
(시위만 없으면... 어쩜 그렇게 할 말들이 많으신지 주말에 갈 때마다 시끄럽다.)

덕수궁 길



이번에는 덕수궁길 이화여고 100주념 기념관에 있는 라그린 La Green 카페를 갔다.


앞에 표지판이 있기는 한데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문 안쪽으로 들어와야 해서 지나칠 뻔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까지, 일요일은 후무.


날씨도 좋고 은행잎 단풍도 예뻐서 야외테이블도 좋아 보였지만 카페 안쪽으로 들어갔다.
카페 안쪽은 2층으로 되어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La Green 야외 테이블
La Green 1층
La Green 2 층



메뉴는 기본 커피부터 다양한 티, 주스, 샐러드, 샌드위치까지 정말 다양하다.
오빠가 장봉 뵈르를 먹고 싶어 했지만 바게트 빵이 없어서 실패.
처음이 장봉 뵈르가 뭐지 했는데, 찾아보니 햄치즈 바게트였다.ㅎㅎㅎㅎ

 

 



그래서 우리가 시킨 건 페퍼콘 치킨 샐러드와 아보카도모짜렐라 파니니, 그리고 아메리카노, 자두 아몬드 파이.
간단한 브런치가 아니라 아주 든든한 제대로 된 점심이다.



치킨이 엄청 부드럽고 후추가 뿌려져 있어 너무 맛있었다.
아보카도 모짜렐라 파니니는 말해 뭐해...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ㅎㅎ



덕수궁길 따라 시청 앞 서울광장 쪽으로 나오면 언제나 그랬듯 시위가 한창이었고 더불어 축제도 진행되고 있었다.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라던데 완전 얻어걸렸다...ㅎ



각 나라의 전통 악기로 공연도 하고, 각 나라별로 홍보 부스를 만들어 문화 소개, 의상 대여, 기념품 판매를 하고 있었다.

 

서울 시청 앞 광장

 



청계천 광장에서도 많은 부스가 있었는데 시청 앞과는 다르게 음식을 파는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시청 앞 광장에서는 그냥 흥미롭다 정도였는데 본격적으로 먹을게 등장하니 너무 즐거워졌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잘 맡아보지 못하는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나니 여행도 막 가고 싶어 지고...
역시 홍보에는 먹는 게 최고다.



우리는 벨기에 와플 굽는 냄새에 굴복했다.
약간은 어설픈, 카페에서 파는 완벽한 모양새는 아니었지만 따뜻해서 맛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벨기에 와플과 맥주
낮술은 언제나 옳다




아 완전 전문적인 부스도 있기는 했다.
불가리아 부스의 미카엘 쉐프 ㅋㅋㅋ

오 진짜 미카엘 쉐프야....



사람들이 밖에 나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노는 것 자체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정도가 너무 지나쳤던 게... 이날은 (10월 22일 토요일) 보수, 진보 다 거리로 나와서 엄청 힘들었다.
우리 주말만은 평화롭게 살아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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