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 하운드 호텔 부산역점

다음날 새벽 일찍 무거운 짐 들고 움직일 자신이 없어서 저녁에 부랴부랴 부산으로 내려왔다.
부산에 도착하니 밤 11시.....
그래서 부산역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했다.
진짜 잠만 자고 아침에 바로 출근하는 거다.

보통 같았으면 부산역 바로 앞에 있는 아스티 호텔 아니면 라마다 호텔을 갈 텐데 (토요코인은 좀....) 이번에는 다른 호텔을 예약했다.
바로 하운드 호텔.

 

부산역에서 살짝 걸어야 되긴 하지만 많이 멀지는 않다.
역에서 보이는 정도,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다.

 

 

부산역에서 하운드 호텔 건물이 보인다.

밤 11시쯤 도착해서 거리에 호텔, 편의점 말고는 다 문을 닫아 조금 무서웠다.

하지만 캐리어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무서움 반, 미안함 반 정도...

죄송합니다... 빨리 지나갈게요;;;

 

하운드 호텔 입구

밤늦게 도착했지만 엄청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주셨다.
조식 포함 결제, 체크아웃 시 인보이스 발행 등등 요청 사항을 모두 다 해결해주셨다.
게다가 이 호텔은 칫솔 치약은 제공을 안 한다고 해서 일회용품을 카운트에서 사려고 했는데 (3,000원) 이벤트인지 그냥 서비스인지는 몰라도 무료로 주셨다 ㅎㅎ

하운드 호텔 로비

예약한 방은 슈페리어 킹.

(하운드 호텔 부산역점 홈페이지 예약 105,000 원) 
혼자이긴 해도 좁은 방은 싫어서 슈페리어 룸으로 선택했다.
입구에는 옷걸이와 캐리어 보관 장소가 있고, 가운과 실내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다.

역시 침대는 엄청 크다.
덕분에 방은 좀 작아 보이지만..
침대는 푹신하다기보다 탄탄? 한 느낌인데 나는 딱 좋았다.
너무 푹푹 꺼지면 오히려 피곤해져서 탄력 있는 편을 선호한다.
그런 면에서 너무 좋았고, 침구류도 깨끗하고 좋았다.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스타일러!!
급하게 오느라 갈아입을 옷을 못 챙겨 왔는데 스타일러가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
정장이나 코트 입고 바로 출장 나와도 스타일러만 있다면, 심지어 회식이 있어도 부담이 없지...
나중에 스타일러는 꼭 살 거다.

든든한 스타일러

자 그리고 두 번째 이유. 욕조!
비싼 돈 주고 가는 호텔인데 이왕이면 집에 없는 욕조가 있으면 좋다.
안 그래도 너무너무 피곤했다.
욕조에 따뜻한 물 채워 넣고 멍 때리니까 피곤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호텔 로비에 입욕제를 파는 것 같았는데 입욕제를 별로 안 좋아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타월은 당연히 다 있고 심지어 바디로션도 있었다.
바디로션 안 챙겨 와서 걱정했는데 다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 외 치약, 칫솔, 클렌징 폼은 일회용품에 포함되어 있었다.

경치는 사실 좀... 좋지는 않았다. 
밤이라서 경치가 안 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주차장 뷰ㅋㅋㅋㅋ
그래도 뭐 잠만 자고 갈 거니까 상관은 없다.

객실에서 보이는 뷰는 별로인데 12층에서 보는 뷰는 나쁘지 않다.
체크인 할 때 예약한 조식을 먹으러 12층에 갔더니 레스토랑, 카페가 있었다.

저녁에는 바로 운영되는 것 같았고, 투숙객은 무료 이용인 수영장도 12층에 같이 있다.

크지는 않고 작은 사이즈로 사진 찍으면서 놀기 좋을 것 같았다.

하운드 호텔 12층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뷰

보통 아침을 잘 먹지 않는데 전날 저녁에 급하게 나오고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저녁을 못 먹어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조식은 한식과 양식 두 가지 중 선택이다.
먹고 싶은 건 양식인데, 먹고 후회 없는 건 한식이라 (나이 먹이서...) 한식을 선택했다.
호텔 조식 치고는 저렴한 편인 15,000 원이다.
그리고 퀄리티도 괜찮은 편.

하운드 호텔 아침 조식

밤늦게 와서 아침 일찍 나가는 짧은 숙박이었지만 꽤 괜찮았다.
비즈니스 출장 호텔보다는 시설이나 규모, 가격이 저렴해서 친구들과의 파티? 호캉스로 가성비 괜찮은 호텔이다.

그리고 침대가 있는 방도 있지만 온돌방, 패밀리룸도 별도로 있어서 가족 여행 호텔으로도 좋을 것 같다.

 

http://houndhotelbusanstation.com/

하운드 호텔 부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