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구미 / 라마다 구미 호텔 스위트룸, 폴이네키친

TureBest 2022. 11. 6. 20:20

오빠의 첫 직장이 구미에 있어서 졸지에 장거리 연애가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구미 정도야 엄청 멀지는 않네...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매주 (오빠가)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 피로도를 보니 먼 거리이긴 하더라.

 

첫 직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반, 이동이 힘드니 내가 내려와 줬으면 하는 마음 반 같길래 이번에는 내가 구미로 갔다.

하긴 매번 오빠가 서울로 올라왔으니 갈 때가 되긴 했지... (어서 이직을 하렴!)

금요일 오후에 이동해서 하룻밤 자고, 토요일 저녁에 서울로 오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예약하게 된 라마다 바이 윈덤 구미 호텔.

 

야놀자에서 디럭스 더블 가격에 비즈니스 스위트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당연히 스위트룸으로 예약했다.

비즈니스이긴 해도 143,000원에 스위트 룸은 정말 괜찮은 가격이다.

 

먼저 호텔 로비는 1층에 있다.

카페와 편의점도 1층에 있고 레스토랑과 컨퍼런스 룸은 2층, 피트니스, 코인세탁실은 3층에 있다.

구미에 출장올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비즈니스호텔로 정말 부족함이 없다.

호텔 세탁 서비스는 가격 때문에 망설이지도 않고 이용을 안 하는데 코인 세탁실이라니 정말 매력적이다.ㅋㅋㅋㅋ

라마다 구미 호텔 로비
로비 옆에 카페

 

예약한 스위트룸은 11층이었다.

소파와 티비가 있는 공간과,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공간이 문으로 분리되어 있다.

라마다답게 소파의 색깔은 빨간색.

 

비즈니스 스위트룸

 

 

전망은 공장뷰 ㅋㅋㅋ

그래도 앞이 막혀있지 않고 노을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파에 누워서 노을 지는 하늘 보는 게 진짜 좋았다.

 

 

한쪽에는 데스크가 있는데 슬쩍 봐도 이건 업무용이다.

 

공기청정기와 티비,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있는데, 냉장고가 있는 서랍 위에는 커피포트와 커피, 컵이 준비되어있다.

높이가 좀 있는 편이라 나같이 키가 작은 사람은 조금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 위험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퀸사이즈 침대는 정말 푹신했고 이불도 푹신하고 따뜻했다.

매번 호텔에서 잘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 취향은 푹신 보다는 탄탄함 쪽이라서 비싼 호텔, 비싼 침대에서 자도 만족스럽지가 않고 손해 보는 느낌이다.

취향을 좀 바꿔야 하나? ㅋㅋ

 

 

화장실은 역시나 넓었다.

샤워와 욕조가 따로 있다는 점이 좋았다.

샤워를 욕조 안에서 해야하는 구조면 뭔가... 찝찝해...

 

 

온수 용량의 한계가 있다는 안내 문구가 있다.

욕조에 물 받아두면서 샤워하다가 온수 끊기는 거 아니야?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세, 네 명이 연달아 쓰는 물 아니면 괜찮은 듯.

 

 

어매니티는 특별한 거 없이 평범하다.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는 샤워 부스에 부착되어있고, 일회용품은 라마다 종이 상자에 준비되어 있다.

수건, 드라이기, 샤워가운 등 모두 갖춰져 있다.

 

 

 

총평은 약간은 아쉬우나 깔끔하고 넓은 비즈니스 호텔.

공간이 넓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기는 한데, 제 가격에 예약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저녁은 호텔 근처 폴이네키친에서 먹었다.

오빠가 추천을 받아서 간 식당으로 잔뜩 기대하고 갔다.

 

 

 

 

피자, 파스타, 리조또를 파는 양식당인데 피자가 화덕피자라길래 일단 피자 한판 결정.

바질 페스토 피자와 문어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다.

 

먼저 나오는 식전 빵과 서비스로 받은 샐러드.

딸기 잼을 직접 만드시는 건지 잼 안의 딸기가 씹히는데 정말 맛있었다.

 

 

화덕 피자 맛집이라더니 도우가 쫄깃해서 맛있었다.

루꼴라와 치즈와 방울토마토가 토핑 되어 있었다.

맛있었는데... 진짜 맛있었는데...

치즈가 고생을 많이 시켰지... 배탈이 나고 말았다.ㅠㅠㅠㅠ

내 컨디션이 별로였나 보다.ㅠㅠ

 

 

 

그리고 문어 로제 파스타!!

17,500 원에 이렇게 큰 문어가 나올 줄이야...

첫 등장에서부터 강렬하더니 맛도 진짜였다.

문어가 하나도 안 질기고 부드러운 데다가 로제 소스랑 조합이 엄청 좋았다.

오빠는 30,000 원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극찬을 줬다.

 

 

 

 

 


 

이 날은 구미 첫 방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첫 (회사) 차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차 받는다고 오전부터 정신없고, 구미까지 3시간 버스 타고, 휴가지만 전화는 계속 오고...

피곤했지만 얼굴 보고 저녁 같이 먹으니 좋았다.

구미도 많이 돌아다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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