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강서구 가양동 / 브런치 카페, 클로바카페

TureBest 2022. 10. 10. 20:41

이상한 하루였다.

아침부터 추워서 벌써 겨울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비 오고, 바람 엄청 불고, 햇빛은 나는데 비가 흩뿌리는 이상한 날씨였다.

그래도 한글날의 대체공휴일인데 아무것도 안 하면 시간이 아까우니까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언니를 끌고 카페에 갔다.

 

오늘 간 카페는 가양역 7번 출구 근처에 있는 클로바 카페이다.

예전에 한번 방문한 적 있는데  그때는 커피만 마셨고, 오늘은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브런치라고 하기에는 12시가 넘어서 간 거라 사실 그냥 점심이었지만...

 

클로바카페, 가양역 7번 출구 근처

 

 

 

메뉴판을 보다가 샥슈카가 있어서 반가웠다.

두바이에 출장 갔다가 샥슈카 한번 먹어보려고 뜨거운 날씨에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어서 추억의 음식이 되어 버렸다.

나중에 다시 와서 먹어봐야지 결심만 하고 시키지는 않았다.

다음 기회에...ㅎ

 

 

우리가 시킨 메뉴는 통오겹살 스테이크와 커피.

오겹살 스테이크 & 커피 조합도 약간 이상하고, 우리 가족은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저녁에 다 같이 먹는 거라 인식이 박혀 있어서 브런치로 먹는 게 조금 기분이 이상하기는 했다.

그래도 뭐 월요일 연휴고... 그냥 식사 메뉴도 많아서 그러려니 했다.

오랜만에 둘이 밖에 나왔으니까 먹고 싶은 거 먹자 해서 주문!

 

통오겹살 스테이크 & 커피

 

고기와 함께 파, 감자, 버섯, 토마토가 곁들여져 있었다.

고기랑 감자가 더 따뜻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한데... 그냥 맛있게 잘 먹었다.

먹다 보니 커피랑도 나름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클로바 카페답게 네잎클로버를 받았다.

한 번도 찾는 데 성공해본 적 없는 네잎클로버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

요즘에는 네잎클로버 자체를 길러서 판매를 한다던데 그래도 신기하다.

 

진짜 네잎클로버다!

 

서로 말없이 먹고, 말없이 각자 할 일 하다가 추워져서 집에 돌아왔다.

카페에서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었는데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종이책이 편하긴 하다.

정말 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나고 눈도 편하다.요즘에는 경제나 자기 개발서를 주로 읽고 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회계 관련 책을 읽어 봤다.다 읽고 리뷰를 남기기로 했는데 귀찮아서 몇 권째 안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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