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광주다. 또!!!
올해 광주랑 무슨 연이 있나 보다....
역마살이 터진 것 같은데 ㅠㅠ
올해는 끝나가니 내년 운세를 보러 가야 하나 싶다.
각설하고.
당일에 끝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1박을 하게 되었다.
오후에 결정 나기도 했고 숙박 사이트 여기저기 찾아보기도 귀찮았다.
가깝고 안전한 호텔, 2022년 오픈한 라마다플라자 충장 호텔에 1박 예약했다.
예약은 전화로 하고 결제도 현장에서 했다.
선택한 방은 디럭스 킹, 평일 154,000원, 조식 22,000원, 총 176,000원이었다.
방은 9층이긴 한데 충장로라 그런지 약간 도로 소음이 들리기는 했다.
크게 신경 쓰일 만큼은 아니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처음 드는 생각은 '넓다...'였다.
방도 넓고, 침대도 크고, 테이블도 길다.
스위트룸이나 패밀리룸 같이 진짜 큰 방이랑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혼자 묵는 방 치고 넓었다. (8.2평)
갑자기 하게 된 외박과 저녁 늦게까지 해야 할 일 때문에 답답했는데 넓은 방과 긴 테이블이 위로가 되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어매니티와 샤워실이었다.
비누와 빗, 화장솜은 무료였는데 칫솔과 치약, 면도기는 유료다.
유료까지는 좋은데 어차피 유료인 거면 좀 다양하게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급하게 온 거라 양치도구 외에 클렌징, 샤워타월도 없고 크림 같은 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난감했다.
유료라도 작은 사이즈로 팔면 그냥 샀을 것 같은데...
결국 근처 올리브영에서 크림 하나를 사긴 했다.
그리고 샤워실은 정말 기본밖에 없다.
샤워 부스와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끝!
수건이나 옷을 걸어두거나 소지품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 같은 것이 없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것도 없다...
세면대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거울이 있었다.
예정에 없던 숙박을 한 거라 급하게 산 것들이 있었다.
가방도 작고 돈도 아까워서 필요한걸 다 살 수는 없었다.
가방에 있어서 안 사도 될 뻔했던 마스크, 양말, 크림, 그리고 슬랙스.
입고 갔던 바지는 일하다가 묻힌 게 있어서 도저히 다시 입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근처 NC 백화점 미쏘에서 하나 샀다.
아까운 내 돈.....
구미 라마다는 코인 세탁방이 있던데 광주 라마다는 코인세탁방은 없고 세탁 서비스가 있었다.
호텔 세탁 서비스는 비싼건 둘째 치더라도 체크인할 때 이미 서비스 시간이 끝났었다.
하긴, 세탁방이 있어도 입고 있을 게 없으니 사용 못하는 건 똑같긴 하다.
다음날 아침에는 오랜만에 호텔 조식을 먹었다.
로비가 위치한 1층 카페 안쪽에 뷔페가 있다.
금방 나온듯한 음식들이 많았고 하나하나 다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에그 스크램블이랑 구운 토마토가 진짜 맛있었다.
예정에 없던 급 출장은 너무 힘들다.
그래도 긴 테이블에 자료 펼쳐두고 편하게 작업하고, 넓은 방에서 덜 답답하게 있었으니 그나마 괜찮았지 좁은 방에 있었으면 서러웠을 거야...
광주 진짜 끝?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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