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 유일하게 마음이 편안한 날인 데이트를 위해 주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구미를 갔다 왔다.
서울에서 구미까지 버스 타면 3시간 걸리지만 KTX를 타면 김천구미역까지 1시간 30분이 걸린다.
서울 끝자락에 사는 바람에 어디라도 나가면 1시간 30분은 걸려서 시간상으로만 보면 엄청 먼 거리는 아니다.
물론 김천구미역과 구미는 꽤 거리가 있고 마음먹고 가야 하는 건 맞지만, 충분히 갈 만한 거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내가 구미로 갔다.
서울은 복잡하고, 어딜 가나 사람이 너무 많다.
조금이라도 넓은 식당, 카페를 가고 싶으면 서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지방은 공간의 여유가 확실히 있다.
대신 차를 운전해야 한다. ㅋㅋㅋㅋ
이번에 간 카페는 굉장히 넓고 큰, 베이커리 카페인 모에누 베이커리이다.
모에누 베이커리
주소 : 경북 구미시 고아읍 봉한3길 4 모에누 베이커리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주차 가능
이런 곳에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ㅋㅋㅋㅋㅋ
운전이 필수인 만큼 주차장이 굉장히 넓었다.
앞마당이 굉장히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고 그냥 걸어서 산책하기도 좋아 보였다.
여름에는 분수를 트는 것 같았는데 겨울이니까 물이 없었고, 저긴 그냥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것 같았다.
방갈로가 5개 정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카페 내부에도 자리가 많았지만, 그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빈자리가 많이 없었다....
구미 시내 안에는 사람이 많이 없던데 다들 이런 카페로 가나보다.
카페만 큰 게 아니고, 빵도 크기가 엄청 크다.
딸기 크림 크로와상을 먹었는데 크로와상 크기가 너무 커서 둘이서 먹어도 다 못 먹었다.
욕심부려서 다른 빵 더 샀으면 후회했을 뻔했다.
크기가 좀 작더라도 다양하게 먹는 게 좋은데....
모카베리라떼는 휘핑크림 위에 건조된 딸기를 뿌려놓은 모카라떼였다.
예전에 학교 카페에서 한참 찾아먹던 딸기 휘핑크림 모카랑 비슷한 맛이었다.
거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
예전에는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열심히 해서 어딜 가나 연말 느낌, 크리스마스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카페를 가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구나 싶다.
나무마다 장식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도 있고, 주문 케이크도 받는 걸 봐야 연말인 것 같다.
구미 모에누 MOENU 카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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