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삿포로 여행 / 호텔 홋케 클럽 삿포로 후기

TureBest 2023. 1. 1. 22:01

2022년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삿포로 여행 기록

 


삿포로 방문은 3번째이다.

첫 번째는 2019년에 6월 주말여행, 두 번째는 마찬가지로 2019년 8월 회사 워크숍이었다.

2019년이 벌써 코로나 터지기 전인 3년 전이기도 하고 겨울 삿포로는 처음이라 설렘 반,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 반 정도 였다.

 

5박 6일 동안 호텔 홋케 클럽 삿포로라는 한 호텔에서 머물렀다.

10월에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을 했는데 인기 있는 좋은 호텔이나 료칸은 이미 예약이 다 차 있어서 숙소에 큰 욕심을 부릴 수가 없었다.

그래도 조식 포함 1박에 7만 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위치, 청결, 안전 모두 만족해서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

 

https://goo.gl/maps/o6gqqZqqQUrFNETGA

 

Hokke Club Sapporo · 3 Chome Kita 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2 일본

★★★★☆ · 호텔

www.google.co.kr

 

 

12월의 삿포로는 눈이 많이 와서 위험하고, 좌우 반전인 곳에서 운전할 자신도 없어서 뚜벅이로 지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호텔 선택 조건 일 순위는 무조건 이동하기 편한 위치였다.

그리고 두 번째가 안전과 청결이었다.

호텔 홋케 클럽 삿포로는 위치도 굉장히 좋았고 (삿포로 역에서 도보 8분) 호텔과 방 조명이 어둡지 않아 안전한 느낌을 받았다.

단점이라면 좁고 오래된 시설 정도...?

 

지하 도로 5번 출구로 나와서 건물 하나만 지나면 바로 보인다.

지하 도로와 바로 연결되어있지는 않아도 출구와 멀지 않아서 이동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호텔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라 버스를 타고 다닐 예정이라면 정말 좋은 위치이다.

 

호텔 로비와 방 조명이 어두우면 좀 답답한 느낌도 들어서 별로인데 밝아서 좋았다.

일본인은 영어를 못해서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말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체크인, 체크인 전에 짐 보관, 숙박하는 동안 요청하는 것도 다 영어로 했다.

 

내가 묵었던 방은 3층 금연실로 금연 객실과 흡연 가능한 객실 층이 따로 있었다.

방 키는 요즘 보기 드문 열쇠였다.

열쇠 꽂아놓는 곳도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지 카운터에서 설명을 해줬던 것 같다.

방 키는 외출할 때 들고나가도 상관없는 것 같긴 했는데 청소하려면 카운터에 맡기고 외출하라고 해서 늘 카운터에 맡겼다.

 

 

방은 작은 편이었는데 뭐... 일본 호텔 방 작은 거야 유명하니까.

깨끗하기만 하면 상관없었다.

 

 

 

드라이기, 커피 포트, 컵 등등 있을 건 다 있었다.

예전에 교토에서 호텔 방 안에 제습기가 있던 게 기억이 나서 마찬가지로 제습기가 아닌가 했는데 가습기였다.

공기청정기로만 쓰고 가습기능은 쓰지는 않았는데 난방을 켜면 엄청 건조해져서 쓸까 말까 엄청 고민했었다.

 

화장실 역시 작긴 했는데 깨끗했다.

호텔 지하에 목욕탕이 있어서 욕조를 안쓸 것 같았는데 엄청 잘 썼다.ㅋㅋㅋ

입욕제 풀고 몸 담드고 있는 게 너무 좋아서 좁아도 욕조 있는 곳으로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는 다 호텔에 있는 걸로 썼는데 나쁘지 않았다.

 

각 층마다 자판기가 있고, 얼음 정수기, 전자레인지 있는 층이 있어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었다.

호텔 바로 앞,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자판기를 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세탁기와 건조기가 100엔 만 사용가능해서 동전 만드려고 썼었다.

 

지하 2층에 내려가면 왼쪽에는 조식을 먹는 식당, 오른쪽에는 목욕탕이 있다.

남탕은 모르겠는데 여탕은 한 8명 들어가면 다 차는 정도의 작은 목욕탕이었다.

큰 대욕탕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세탁기와 건조기는 목욕탕 옆에 있다.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밖에 없어서 늘 사용 중인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갈 때마다 1대씩은 비워져 있었다.

대신 건조기는 성능이 별로라 한 시간을 작동시켜도 뽀송뽀송하게 완벽히 말려지지 않았다.

빨래 양이 좀 되기도 했고 겨울옷이라 두꺼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사용 방법은 엄청 간단했다.

그냥 100엔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시작되었고, 세탁기의 경우 200엔, 건조기는 1시간 200엔이었다.

 

아침 조식은 Lotus라는 작은 뷔페식 식당에서 먹었다.

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아도 호텔 조식은 꼭 챙겨 먹게 되는 것 같다.

특히 해외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꼬박꼬박 가게 된다.

간단한 일본 가정식 카레, 미소된장국, 계란찜, 계란말이 같은 것이 있었고, 연어구이, 고등어구이, 크림 수프, 오믈렛, 감자튀김, 소세지 볶음 등등이 있었다.

메뉴 변동도 한 두 가지 말고는 거의 똑같아서 먹는 양이 많지 않아도 오늘은 뭘 더 먹어야지 내일은 저걸 더 먹어야지 하면서 모든 종류를 다 먹을 수 있었다.

음식 종류가 화려하거나 엄청 많지는 않아도 다 깔끔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방 크기가 좀 작아도 그것 말고는 다 만족했다.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딱인 것 같다.

삿포로 역 근처 호텔을 찾는다면 호텔 홋케 클럽 삿포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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