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ini daily life

삿포로 여행 2일차 / 마크 커피 클럽, 삿포로 맥주 박물관, 징기즈칸

TureBest 2023. 1. 3. 09:00

2022년 12월 24일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느지막이 일어나서 겨우 조식을 먹었다.
계획이 없다면 만들어야 하는 파워 J이기 때문에 열심히 지도를 뒤져서 갈만한 곳과 동선을 짰다.

마크 커피 클럽에서 커피 한 잔
스텔라 플레이스에서 쇼핑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박물관 앞에서 칭기즈칸과 맥주 한잔


완벽한 계획이었다.

 

구 홋카이도청

가는 길에 구 홋카이도청을 보러 갔는데 공사 중이었다.
왜 크레인이 있지 하고 가까이 가고 나서야 사진인걸 알았다.
낚였다...
https://goo.gl/maps/SnjmqyLqFDWyqSPr5

 

홋카이도청 · 6 Chome Kita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8588

★★★★☆ · 일본 현청

www.google.co.kr

 

 

마크 커피 클럽 マーク・コーヒー・クラブ

マーク・コーヒー・クラブ
+81 11-205-6859
https://maps.app.goo.gl/M5f1jydoadFYFNUw5?g_st=ic

 

マーク・コーヒー・クラブ · 일본 〒060-00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4 Jonishi, 5 Chome, 4F

★★★★★ · 커피숍/커피 전문점

maps.google.com


마크 커피 클럽을 가려고 한 이유는 일단 구글 맵 평이 엄청 좋았고, 사진 중에 커피 위에 버터랑 크림이 얹어진 사진을 보고 반했기 때문이다.
실제 주문하고 나서는 그게 아닌 것을 알았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에 있지 않고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다.
4층까지 올라가면서 다 사무실이고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없어 긴가민가 했는데 그 건물이 맞았다.

이런 건물이었다.


한 구석에 조용히 카페가 하나 있다.
들어가면 어두운 조명에 조용한 음악과 바리스타 할아버지가 계신다.
분위기가 진짜 너무 멋있었다....



자신 있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버터 커피를 주문했는데 바리스타 할아버지가 갸웃하시더니 주문을 받아주셨다.
알고 보니 그 메뉴는 커피가 아니라 커피 푸딩이었다.
푸딩이라니...
그래서 라테도 추가로 주문했다.

커피 푸딩

 


우유의 텁텁한 맛이 거의 없고 고소해서 진짜 맛있었다.
설탕을 조금만 넣어도 달달했다.

다시 가도 좋을 만큼 다 좋았다.
하나의 단점은 담배연기였다.
일본은 담배를 필수도 있는 식당이 많다고 하더니 이 카페도 흡연이 가능한 곳이었다.
그래서 타이밍 안 좋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으면 카페 안에 담배연기가 자욱할 수도 있다.
옆 자리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다가 곧 나가기는 했지만 담배 냄새를 극혐 하는 나는 좀 힘들었다.

 

 

삿포로 쇼핑_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 플레이스

삿포로 쇼핑은 역에서 시작해서 역에서 끝난다.
역의 서쪽에는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고 동쪽에는 스텔라 플레이스와 빅카메라가 있다.
물론 스스키노에 돈키호테가 있지만 조금 고급진 선물이 필요하다 하면 삿포로 역에서 사는 게 낫다.

마크 커피 클럽에서 바로 다이마루 백화점을 들렀다가 스텔라 플레이스를 거쳐서 빅카메라를 보고 나왔다.
쭉 한 바퀴 돌면서 기념품, 집에 가져갈 선물 리스트를 만들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간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역에서 맥주 박물관 까지는 걸어서 한 20분이 걸린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이긴 하지만 눈이 온 삿포로를 얕보지 말자.
그냥 버스를 타는 게 편하다.
몇 천 원 아끼겠다고 걷다가 병원비가 더 나온다.
결국 여행 내내 에취와 킁킁을 BGM 삼아 듣고 다녔다....ㅠㅠ

https://goo.gl/maps/b8SEjhJhVyvS96BH8

 

삿포로 맥주 박물관 ·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 · 문화유산 박물관

www.google.co.kr

 


결국 어찌어찌 도착한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운치 있었다.
맥주 공장이나 제조, 역사에는 큰 관심은 없고 마시는 것에만 관심이 많아서 무료 관람으로 빠르게 패스했다.
관람을 다 하고 출구 쪽으로 가면 일정 금액을 내고 맥주 무제한? 테이스팅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그리고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고기를 먹으러 갔다.

 

 

징기즈칸 Lilac

삿포로 맥주 박물관 앞에 징기즈칸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Lilac에 갔다.
오후 4시쯤이라 식사를 할 수 있나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앞사람들이 들어가길래 같이 들어갔다.

https://goo.gl/maps/pTHiAkBA8MpR6HM77

 

ライラック · 9 Chome-2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Sapporo, Hokkaido 060-0907 일본

★★★★☆ · 간이음식점

www.google.co.kr

 


60분 동안 무제한으로 나오는 식당이었다.
고를 수 있는 고기 소스 종류가 3종류인지 6종류인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 같고 대략 1인 35,000원 정도...?
맥주는 많이 못 마실 것 같아 별도로 했다.


양 잡냄새가 심하면 먹기가 힘든데 양념에 재워서 그런지 불편함 없이 잘 먹었다.
채소도 많이 추가하고 버터와 감자도 넣고, 김치도 추가해서 먹었다.
맥주 종류도 많았다.
잘 모르지만 제일 높은 등급으로 주문했다.
결론은 엄청 잘 먹었다. ㅋㅋㅋ

 

추가_삿포로 시내버스

징기즈칸도 잘 먹었고...
호텔로 돌아갈 때는 순환 88 버스를 탔다.
호텔 바로 앞에 순환 88번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갈 때는 눈길을 열심히 걸어갔는데... 약간 허탈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일본 시내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린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버스 뒤로 타면서 표를 뽑고, 내릴 때 앞에서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뒤로 타서 표 없이 그냥 210엔을 냈다.

주의할 점은 거스름돈을 안 준다.
그래서 버스 기사님 옆에 동전 교환기가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지폐만 있고 동전은 없다면, 지폐를 넣어 동전으로 바꾸고, 다시 그 동전을 넣으면 더 작은 단위의 동전으로 바꿀 수 있다.
동전을 바꿔서 요금에 딱 맞게 내고 내리면 된다.
사진을 안 찍어 놔서 좀 아쉽네...


2일 차 삿포로 여행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