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가죽공예_여권 케이스 만들기_초보자가 하는 실수

[CLASS 101] 퇴근 후 만나는 나의 가죽 공방, 가죽 공예 기초부터 완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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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만나는 나의 가죽 공방, 가죽공예 기초부터 완성까지! | 스튜디오 랩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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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죽을 꺼내 여권 케이스를 만들었다.
일본 여행 가기 전에 완성해서 여권을 끼워 가려고 했지만 일본에서 돌아오고 나서 2주 후인 오늘에야 완성했다.
늦어도 어때. 완성했으면 됐지!


카드지갑과는 다르게 재단이 이미 되어서 키트 안에 들어있었다.
여권 케이스 앞면, 뒷면, 그리고 펜과 카드를 끼울 수 있는 피할 된 앞면,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재단이 다 되어있었기 때문에 카드지갑 만들면서 바로 맞추느라 자르고, 자르고, 또 잘랐던 실수는 하지 않았다.

↓ 집에서 하는 가죽공예_카드지갑 만들기
https://sasohan-girok.tistory.com/51

대신 다른 실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가죽 공예 왕초보의 실수에 대해 기록해 봤다.
혹시나 가죽 공예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ㅎㅎ

실수 1. 목타 잘못 뚫기

핸드프레스로 목타 구멍을 뚫을 때 기어코 실수를 했다.
미리 내준 목타 자국을 따라 뚫어야 했는데 신나게 뚫다 보니 삐뚤어져 있었다.
음… 어쩔 수 없지 뭐… 일단 계속해본다.

새들 스티치를 다 하고 나니 크게 티가 안 나서 다행이었다.

실수 2. 바늘 휘어짐

3 장의 가죽을 다 겹친 다음, 이번에 처음 써 보는 마름 송곳으로 뚫린 자리를 따라 다시 구멍을 내주었다.
여기서 의문이었던 게, 아무리 송곳으로 다시 뚫어줘도 바늘이 과연 가죽 3장을 잘 통과할까였다.

역시나 가죽 3장을 바느질을 하려다 보니 정말 뻑뻑했다.
손으로 억지로 빼내다가 다칠 것 같아서 바늘을 바닥에 눌러가면서 통과시켰다.
모든 새들 드티치를 바닥에 눌러가면서 하다가 결국 바늘 하나가 휘어버렸다…….ㅋㅋㅋㅋ

바닥에 꾹 눌러 바늘을 빼줬다.... 결국 바늘이 휘어버림

바닥에 대고 눌러도 결국 손으로 바늘을 잡고 빼내주어야 했는데,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아직도 아프다...ㅠㅠㅠ)
손가락 힘이 약하거나, 살이 약하다면 고무 골무가 필요할 것 같다.
유튜브를 보다 보니 펜치로 바늘을 잡고 빼내던데 그 방법도 괜찮아 보였다.
나중에 바늘 살 때 골무랑 펜치도 하나씩 사야겠다.

실수 3. 새들 스티치 간격

왼쪽 아래 모서리에서 목타 간격에 맞추자니 너무 좁은 간격이 하나 생기고, 목타 구멍을 하나 덜 뚫자니 간격이 넓었다.
둘 중 하나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나를 덜 뚫고 간격을 넓게 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나를 좁게 아니면 넓게...???
그냥 모서리에 맞춰 뚫어야 하나…???

모서리 부분이 목타 간격에 맞지 않을 경우, 좁게?? 또는 넓게...?? 

그리고 왼쪽 위, 마지막 새들 스티치 후 마무리를 하는데 너무 간격이 좁게 되었다.
가죽이 갈라지거나 찢어질 것 같아서 조마조마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조금 간격을 넓게 둘 걸… 약간 아쉽다.

그래도 완성

그래도 어찌어찌 완성했다.
이번에는 모서리 마무리를 꽤 열심히 해서 깔끔하게 잘 된 것 같다.

아직 가죽이 빳빳해서 펜을 넣어두는 자리와 여권을 끼우는 케이스 모두 뻑뻑하다.
이게 그냥 가죽 판인지, 여권 케이스인지…ㅋㅋㅋㅋㅋ

그래서 평소에 안 쓰는 형광펜과 여권을 끼워둔 채 보관을 해 뒀다.
언제 여권을 꺼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꺼내면 여권 공간과 펜 자리가 잘 나있지 않을까…??

내가 만들어서 실수한 곳들이 너무 잘 보이지만 어차피 내가 쓸 건데 상관없을 것 같다.

여권 케이스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