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 101] 퇴근 후 만나는 나의 가죽 공방, 가죽 공예 기초부터 완성까지!
가죽 공예 클래스 수강 중입니다.
https://class101.net/ko/products/5dd26e7e7506467d21106e64
드디어 마지막 과정인 새들백까지 완성했다.
작은 소품도 아니고 가방이라 꽤 시간이 걸렸다.
일요일 오후 내내 만들었는데 완성을 못해서 퇴근하고 틈틈히 만들어서 금요일에 끝냈으니 거의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배지터블 가죽이라 그런지 내가 목타 구멍을 작게 뚫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바늘 구멍이 너무 뻑뻑해서 바느질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바늘 잡고 빼낼때 너무 힘을 줘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손가락이 아파서 그냥 다 때려치고 싶었다.
그래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물 잡힌 곳에 밴드를 붙이고 어떻게든 하니 끝은 봤다...
게다가 가방이랑 어깨끈을 연결하는 ㄷ고리, ㄷ터널링을 고정시키는 나사가 가죽 두께보다 짧아서 고생좀 했다.
힘을 줘서 가죽을 눌러봐도 소용이 없어서 그냥 가죽을 팠다 ㅋㅋㅋㅋㅋㅋㅋ
가죽을 파서 약간이라도 얇게 만들어 나사를 끼웠다.
그래서 가죽 뒷면에 상처가 많이 나버렸다.
사포질로 조금 없애긴 했지만 가방 안쪽을 보면 난리가 나있다.
가방을 만드는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물리적인 힘도 들고 반복적인 과정도 많아서 지겨운 점도 있었다.
한번에 빨리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하는 욕심많은 나에게는 좀 답답하고 힘든 과정이었다.
마음을 좀 내려놓고 천천히 하는 자세가 필요했는데...
마지막으로 갈 수록 인내심이 떨어졌다.
에이 몰라 걍 빨리하고 끝내야지라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좀..... 허접한 면이 없지않다. ㅋ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완성하고 완강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당분간은 다른 일에 집중해야 해서 가죽공예는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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