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양산 출장을 다녀왔다.
처음 양산 출장 갈 때는 선배님이랑 둘이서 갔는데 이제는 혼자다.
음... 보고 싶어요 선배님...?
일정상 1박 2일이라 하루 잘 곳이 필요했다.
사이트 여러 곳을 찾아봐도 양산에는 (모텔 말고) 호텔이 몇 군데 없었다.
아예 없는 건 아니겠지만 시내에 좀 규모 있는, 라마다나 이비스 같이 비즈니스급으로 알려진 브랜드 호텔이 없었다.
(5, 4성급 호텔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선택한 브라운도트호텔 양산석산점.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후기가 많았고 대체적으로 깔끔하다는 평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어드레서!
저번 부산 출장 때도 그랬지만 나쁘지 않은 호텔 같은데 에어드레서, 스타일러가 있다?
그렇다면 큰 불안 요소가 없지 않은 이상 예약한다.
이 호텔은 룸마다 조금씩 다르게 안마기라던지 PC 2대, 에어드레서 등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이번에 예약한 방은 프리미엄 스타일 룸.
에어드레서가 방마다 다 있는 건 아니었고 프리미엄 스타일 룸에만 있었다.
가격은 야놀자앱에서 1박에 70,000 원.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일을 마치고 저녁 7시쯤 도착했는데 주변이 사실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양산에 대해 잘 몰라서 지도를 보고 왔어도 어쩔 수 없었다.
주변이 공사장이거나 모텔&호텔 (+유흥업소)이었다.
저녁을 못 먹어서 호텔 근처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적당한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배달시켰다...
주변이 별로이기는 했지만 호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로비도 깔끔했고 카운터 직원분도 친절했다.
프리미엄 스타일 룸 6층이었다.
방이 좁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만하면 1인실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오히려 나는 기대보다 살짝 넓어서 좋았다.
침대도 넓고 에어드레서와 공기 청정기, 발 마사지기도 있었다.
에어드레서는 아주 잘 썼고 덕분에 다음날 뽀송한 상태로 나갈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행거와 옷걸이었다...
행거에 옷걸이 2개가 있었는데 트렌치코드 1개, 블라우스 1개, 슬랙스 1개, 적어도 옷걸이 3개는 필요했다.
그런데 2개밖에 없어서 약간 불편.....ㅠ
쓰진 않았지만 PC 가 있었고 의자가 편했다.
입구 쪽에 거울과 세면대가 있었고 맞은편이 화장실, 욕실이었다.
욕조가 있어서 오랜만에 따뜻하게 반신욕을 할까 싶었지만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패스.
샴푸, 컨디셔너, 바디 워시까지 다 있었고 칫솔, 치약과 샤워타월과 같은 어매니티도 다 준비되어 있었다.
배달음식을 받아서 먹으려고 하니 수저가 없었다.
그래서 호텔 8층에 있는 카페테리아에 가서 젓가락을 가져왔다.
아침에 8층 카페테리아에 가면 간단한 빵과 과일이 있었다.
호텔 아침 뷔페는 없지만 간단하게 토스트와 계란 프라이, 커피 정도는 셀프로 해 먹을 수 있었다.
이만하면 되었지 뭐.
출장 갈 때는 비즈니스급 호텔을 가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인보이스 발행 때문이다.
체크인할 때 인보이스 발행이 가능한지 확인을 못했는데 체크아웃할 때 말씀 드렸더니 다행히도 바로 주셨다.
방이 좀 추운 것과 주변 시설 빼고는 나름 괜찮았다.
양산 브라운도트 양산석산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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