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D-20
그날이 안 올 것 같았는데 한 달 남았다.
뭐 했다고ㅋㅋㅋㅋㅋ
1년 전부터 준비해서 준비 기간도 넉넉하다고 생각했고 준비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가올수록 할 일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ㅋㅋㅋㅋㅋㅋㅋ
식 구성, 음악, 드레스 등등 대부분은 준비를 다 한 것 같다.
남은 건 구체적인 예식장 세부 사항 결정, 서약서, 사진 인쇄, 부케, 입장 연습....??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청첩장 모임.
청첩장 모임 중
청첩장 모임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친한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전 직장 선배들,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는데 나는 아싸이기도 하고 사람을 넓게 사귀는 편이 아니라 정말 친하거나 정말 주고 싶은 사람만 주느라 많이 청모를 갖지는 않았다.
그래서 청모 때문에 스트레스받거나 다이어트에 영향을 받진 않은 듯....?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도 않지만...)
앞으로 잡을 약속까지 합쳐서 한 7번 정도
장소와 비용
장소는 용산 강남, 용인, 분당 등등 만나기 편한 장소로 잡았고 식당은 고깃집, 이탈리안, 맥줏집 등등 가리지 않고 만났다.
만남이 많지 않기도 하고 금액 따지면서 만나면 만나지 말자 주의라서 그냥 괜찮아 보이는 곳? 깔끔한 곳에서 만나려고 했다.
대략 음... 1인당 3, 4만 원 정도 쓴 것 같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친구들이야 서로 주고받는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나 때문에 모였는데 밥 값은 당연히 내가 내야지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전 직장 선배들에게 식사 대접 할 때는 뭔가 달랐다.
맨날 얻어먹던 내가 드디어 좋은 일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습니다! 혼자 뿌듯ㅋㅋㅋㅋㅋ
첫 직장 생활하는 삐약이가 대학생 남자친구가 있고, 그 남자친구가 수험생 생활을 하고, 나중에 취업도 했다는 스토리를 계속 옆에서 들으셨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리고 마땅히 청첩장 드리면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결혼 소식을 전달드리면서 나의 미혼 기간을 함께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혼의 단계로 진입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청모를 갖지 않아서 마음 불편한 사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없을 듯?) 친구가 많지 않아서 청첩장 모임을 적게 한 게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모임과 별개로 모바일 청첩장을 어디까지 돌릴 것인가는 아직도 고민이다.
전하자니 미안하고, 안 전하자니 섭섭해할 것 같고...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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