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드디어 D-7이다.
떨린다고 묻는다면 대답해 주는 게 인지상정.
'네니오' 다옹.
일 년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난다는 설렘도 있고, 남의 일처럼 아무 생각 없기도 하다.
내 결혼식에 누가 올지, 과연 나는 인생을 헛살지 않았는지, 성적표 받기 전 두근두근한 느낌이 가장 큰 것 같다.ㅋㅋㅋ
피부관리
피부 관리 슬슬 마무리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자극적인 관리는 이제 그만하고 물 많이 마시고 스트레스 안 받게 나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트러블 나지 않게 조심조심.
뭐 사실 트러블 좀 나도 화장으로 가리고 뽀샵해주고 아무도 신경 안 쓰겠지만 내가 신경 쓰이잖아!!
추가로 운동도 뭐... 하던 대로 하기.
관리하기엔 이미 늦었다.ㅋ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자.
네일
네일은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기본 관리만 받았다.
손톱에 뭘 얹고 코팅해 놓는 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평소에 안 하던 거 하면 뚝딱뚝딱거릴까 봐 그냥 안 했다.
기본 관리만 받아도 깨끗하게 보여서 만족했다.
본식 준비물 챙기기
1. 사진
식장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 사진 8장, 액자 1개를 준비해야 한다.
스튜디오에서 찍은 게 아니라 셀프 스냅으로 한 거라 사진 인쇄도 직접 했다.
인쇄는 찍스에서 했는데 배송도 빠르고 가격도 저렴해서 만족.
2. 식권
인쇄해 둔 식권에 넘버링 다 해놓고, 어린이 식권도 따로 만들어놨다.
어린이 식권은 귀여운 스티커를 붙여놨다.
3. 반지, 부케
까먹을 뻔...
예물 교환을 식 중간에 할 거라 챙겨가야 한다.
부케는 메이크업샵으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에서 주문해 놓았다.
신랑 부토니에랑 부모님 코사지도 미리 챙기자.
주문한 곳은 부케바이민.
https://smartstore.naver.com/bouquetbymin
4. 가방에 현금과 간식
그 외에 가방순이(우리 언니)가 챙겨줄 내 가방도 미리 준비해 놔야지.
축의금을 나에게 바로 줄 수도 있으니 식권 몇 장 미리 빼놓고, 헬퍼님 드릴 현금이랑 혹시나 발렛비 등등 있을까 봐 현금 따로 준비.
그리고 간식도ㅎㅎ
젤리 종류별로 다 넣어둘 거다!
엄마랑 언니야랑 몰래몰래 까먹어야지
5. 액세서리
드레스샵에서 액세서리를 다 챙겨주신다고 하긴 했지만 한복 입는 2부 때는....?
한복집에서 엄마 두 분 귀걸이는 챙겨주신다고 했는데 내 귀걸이는 없었던 것 같아서 준비를 해놔야 할 것 같다.
그냥 뭐... 사진 찍을 때 썼던 기본 진주 귀걸이 가져가야지.
식순 점검
이때쯤이면 식순을 거의 다 정하고 예식장에 전달해야 하는 시기로, 최종 결정하기 전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입장 순서, 이벤트, 입퇴장 곡을 최종 점검하고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청첩장, 사진, 드레스샵, 메이크업샵 등을 내가 결정했기 때문에 본식에 관련된 것들을 오빠한테 거의 다 일임했다.
식순이랑 사회자 섭외, 서약서, 식장이랑 연락하기, 사진 업체랑 컨텍 등 오빠가 거의 다 하고 있다.
그런데 식순이랑 서약서는 일주일 전인데도 마무리가 안된 것 같길래 닦달해서 다 끝내놓았다.
이게 과연 일임인가...
가족 챙기기
식순도 미리 말씀드려서 혼란이 없도록 (+ 섭섭해하지 않으시도록) 해야 한다.
결혼식 일주일 전이 추석이라 추석 선물 겸사겸사 아빠 두 분은 넥타이 세트로 드렸고, 엄마 두 분은 뒤꽂이를 사서 드렸다.
우리 엄마 아빠는 하루 전날 미리 서울에 올라오셔서 언니네 집에서 자고 식장 안에 있는 메이크업샵에 바로 가실 거라 스케줄도 미리 말씀드렸다.
결혼식 후 계획
엄마가 결혼식 끝나고 지친 상태로 집에 가서 허무하게 멍 때리지 말고 좋은 호텔에 가서 대접받는 하루를 지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결혼식 하루를 위해 일 년을 준비하는데 끝나고 나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많이 허탈할 것 같은데 심지어 풀메이크업 한 상태로 지쳐서 집에 덩그러니 앉아있는다 생각해 보니 더 우울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식 끝나고 워커힐로 갈 예정이다.
결혼식 준비로 정신이 없겠지만 약간 여유가 있다면 식 끝나고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생각해 놓은 것도 좋을 것 같다.
신혼여행 준비물 챙기기
결혼식이 끝이 아니지.
신혼여행 가야 하잖아 ㅎㅎ
식 끝나고 3일 정도 여유가 있지만 주문해야 하는 것들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여행용 빨래 세제, 기내용 가습 마스크 같은 여행 물품 주문해 놨고 그 외에 입을 옷, 비키니 (입을 수 있을까??) 도 준비해야지 ㅎㅎㅎ
드레스 안에 입을 속옷 누브라랑 구두는 드레스샵에서 둘 다 대여해 준다고 해서 따로 준비를 안 할 예정이다.
물론 예쁜 구두 신고 싶으면 따로 준비하라고 하셨지만... 9cm 구두를 사서 하루 신는다는 게 좀 아깝기도 하고 웨딩 슈즈에 딱히 로망도 없어서 그냥 빌려주는 거 신으려고.
또 뭐가 있을까...
신랑 챙기기??
예복, 셔츠 미리 다려놓고 양말 챙겨라고 해야지.
에이 뭐 일주일 전이라고 해야 할 게 있겠어? 대충 해~라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준비할게 많다...ㅎㅎ;;
빨리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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