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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니다 4 / 예식장 투어_잠실 아펠가모 웨딩홀

TureBest 2023. 8. 31. 10:39

세 번째 예식장 투어는 잠실 아펠가모였다.

여기는 상담 예약부터 조금 힘든 편인지 (내가 힘든 건 아니었지만) 전화 연결이 어려워 상담 시간이 오후 5시 30분으로 잡혔고 보증금도 받는다고 했다.

상담 방문은 8월 26일에 했기 때문에 예약 보증금을 내지는 않았지만 9월부터는 받는다고 한다.

아니... 무슨 상담 예약금을 받아요...

 

아펠가모를 가 본 이유는 일단 식사 퀄리티가 유명해서 한번 보고 싶었고, 신부 대기실도 예쁘다는 후기가 많아서 궁금했다.

여기는 강동 루벨이랑 같은 회사? 여서 서류 양식이나 서비스가 비슷한 게 많았다.

그래서 서비스, 대관료, 식대, 보증인원 등 비교가 좀 쉬웠다.

 


아펠가모 잠실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5길 137 (신천동),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중교통 : 2호선, 8호선 잠실역 9번 출구에서 도보 8분

수용 인원 : 웨딩돌 160석, 피로연장 500석

주차시설 : 200대

 

https://apelgamo.com/home/index

 

아펠가모

 

apelgamo.com

 

교통

사실 잠실이라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다.

대중교통은 2호선 8호선 환승역이라 접근이 쉽고 운전해서 간다고 해도 길 자체는 어렵지 않다.

잠실이라 차가 엄청나게 많아서 그게 좀 힘들지... ㅋㅋㅋ;;;

 

잠실역까지 가는 건 쉬운데 잠실역에서 아펠가모까지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우리는 도보로 한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최단 거리는 8분이 나왔다.

생각보다 꽤 걸어야 하는 거리였고, 날씨가 덥거나 비 오는 등 안 좋으면 별로일 것 같다.

그리고 건물에 아펠가모라고 간판은 써져 있지만 입구가 눈에 잘 안 띄었다.

뚜벅이 하객이 많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일 듯...

 

 

웨딩홀

아펠가모 잠실점은 웨딩홀이 3층에 있고 1시간 30분씩 단독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에 방문했는데 이때 식이 마무리 중이었고 마지막 6시 30분 예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후 늦은 예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여유 있게 준비하고 참석할 수 있으니 저녁 예식도 괜찮을 것 같았다.

 

6시 예식 전 사진 찍을 때 들어가서 웨딩홀을 볼 수 있었다.

생화 장식은 시즌마다 색이 달라지는데 보통 8월은 보라색으로 장식하고 9월, 10월 가을에는 오렌지색 꽃으로 꾸민다고 한다.

버진 로드는 단이 있었고 길이도 긴 편이었다.

하객석은 버진로드 양 옆으로는 긴 테이블로 되어 있었고 바깥쪽으로는 원형 테이블로 전형적인 컨벤션홀이었다

하객석 테이블에도 생화가 다 장식되어 있어서 예뻤다.

테이블이 있으면 좋기는 하지... 딱히 앉아서 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신부대기실

아펠가모는 신부대기실이 예쁘다는 말이 정말 많아서 궁금했는데 보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예쁘다!! 였다 ㅋㅋㅋㅋ

신부대기실에 큰 욕심은 없는데 예쁜 건 예쁜 거였다.

 

신부대기실 볼 때는 신부가 한창 준비 중이라 사진을 못 찍어서 아래의 사진은 아펠가모 홈페이지의 사진이다.

그런데 과장이 아니라 딱 이렇게 생겼다. 

무슨 동화 속 숲 속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

 

 

신부대기실 안에 화장실이랑 파우더룸이 다 있다고 한다.

유명한 건 이유가 있었다.

 

피로연장

피로연장은 지하 1층에 있어 웨딩홀과 분리되어 있다.

밥 맛있기로 유명해서 밥펠가모라고 불린다는데 정말 궁금했다.

사실 먹어보지는 못해서 맛이 있다 없다 평은 못하지만 음식수도 많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누가 여기서 결혼식 좀 해줬으면 좋겠다.

먹어보게 ㅋㅋㅋㅋㅋㅋㅋ

식사 퀄리티는 워낙 유명하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안쪽 깊이까지 자리가 많아서 하객수가 많아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너무 복잡했고 앞뒤 시간 자리가 섞이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 외

아펠가모 잠실의 전체적인 느낌은 호텔 같은 느낌도 들고 크고 화려한 예식장이었다.

웨딩홀, 신부대기실, 연회장 등 모든 공간을 세련되게 꾸며놓았고 상담실도 크고 깔끔하니 좋았다. (마카롱을 줘서 오빠가 매우 좋아헀다.ㅎㅎ)

 

뚜벅이인 경우 조금 걸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주차가 조금 힘들다는 후기가 있었다.

버스를 대절할 경우 하객들은 건물 앞에서 내리고 버스 주차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한다는 점도 조금 신경 쓰이긴 하다.

물론 잘 안내해 주시겠지만...

 

그래서 아펠가모를 선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요.

고급스럽고 예쁘긴 한데 뭔가... 뭔가 느낌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비싸 ㅋㅋㅋㅋㅋㅋㅋ

24년 9월 대관료와 식대, 보증 인원이 우리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이날 더베네치아랑 아펠가모 두 곳을 다녀왔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다.

연달아서 갔다 온 것도 아닌데 지친다, 지쳐.ㅋㅋㅋ

이제 웨딩홀 투어 갈만한 곳들은 아직 내년 9월 상담이 안 열렸거나 리모델링으로 상담 예약 자체를 받고 있지 않아서 당분간 투어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씩 리스트를 만들고 계획을 짜고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 년 전인데 계속해서 늘 이렇게 힘들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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