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광주광역시 출장이 끝났다.
5일 동안 숙소에서 빨래도 하고, 일도 할 겸 해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구해서 지냈다.
출퇴근할 곳이랑 차로 10분 거리인 동구 금남로에 숙소를 구했다.
결론적으로 너무 깨끗했고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진짜. 정말로. 너무. 좋았다.
위치는 금남로 4가 역 근처였고 큰길에 있어 찾아가기 쉬웠다.
숙소는 아주 넓지는 않았지만 혼자 지내기에 딱 알맞았다.
흰색 인테리어에 넓은 퀸사이즈 침대 하나, 테이블, 의자 2개가 있었다.
침대 옆에는 충전기와 달 조명이 있었는데 요긴하게 잘 썼다.
똑같은 달 조명을 하나 살까 싶다.
짐을 많이 가져가지는 않아서 옷장 하나만 사용했다.
겨울옷이나 짐이 아주 많아도 걱정이 없을 정도로 수납공간이 굉장히 많았다.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는데 냉장고, 냉동실, 건조대, 전자레인지 다 갖춰져 있었는데도 공간이 충분했다.
일할 때 듀얼 모니터로 쓰려고 일부러 tv와 테이블이 있는 숙소를 찾았다.
테이블의 위치를 tv 앞으로 살짝 옮겨 사용했고, 당연히 체크아웃할 때는 원위치로 돌려놓고 나왔다.
넷플릭스 등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보지는 않았다.
그냥 나에게는 아주 큰 모니터였을 뿐... 넷플릭스도 못 보고... 왜 갑자기 슬프지.
주방에는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식기, 도구, 양념이 갖춰져 있었다.
동네를 잘 몰라서 식재료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몰랐고, 더 중요한 건 요리를 (또는 조리를)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사용하지는 않았다.
문제의 화장실!
진짜 감동했던 포인트가 바로 화장실이다.
깨끗하고, 수건도 많고, 칫솔, 치약 다 구비되어 있어 좋았다.
다 좋았는데, 진짜 좋았던 점은 클렌징 밤이 있었다는 점이다.
클렌징 폼을 가져가긴 했지만 선크림이랑 파운데이션 지우는데 충분할까 싶어서 걱정했던 참이었다.
그런데 클렌징 밤이 있다니... 이상한 곳에서 감동을 받는다고 뭐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에이비앤비 숙소 사진에는 없었기 때문에 이전 사용자가 두고 간 것인지, 호스트가 준비해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호스트의 센스에 박수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두번째 감동은 경치이다.
고층 건물이라 방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 좋았다.
높은 곳에서 야경을 보며 마무리하는 하루의 기분은 꽤 괜찮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내가 못 본 것일 수도 있는데) 쓰레기 버리는 방법이 안 나와 있었다는 점이다.
쓰레기는 건물 뒤편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따로 있다.
재활용은 분리수거 하면 되고, 일반 쓰레기는 근처 편의점에서 종량제 봉투를 사서 버리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봉투 필요 없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고 한다.
다음 주에 또 5일 광주 출장이다.
이 숙소가 너무 괜찮아서 연장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예약이 있어서 못했다.
10월에도 광주 출장이 잡힐 것 같은데 그때는 꼭 여기로 다시 예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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